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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하반기까지 시티 멕시코와 바나멕스 분리

내년 하반기에 바나멕스(Banamex)와 시티 멕시코(Citimexico)가 완전히 분리된다. 시티바나멕스의 마누엘 로모(Manuel Romo) CEO는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두 금융기관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다른 조직 구조로 분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시티그룹은 지난 2022년 1월 은행매각 발표 후 내년 하반기에 소매금융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된다.

로모 회장은 바나멕스가 멕시코에 2,3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시티 멕시코는 하루 4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바탕으로 멕시코의 경제무역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누엘 로모 회장에 따르면 멕시코의 경제 전망은 두 신설 법인의 비즈니스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은행은 내년 멕시코의 국내총생산이 2.0% 성장하고, 인플레이션은 4.28%, 금리는 8.25%로 하락하며, 달러 대비 환율은 19.42페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그의 경제 낙관론은 멕시코에 진출한 북미 기업의 이른바 ‘니어쇼어링’ 또는 현지화의 이점에 근거하고 있다. 이미 2023년에 멕시코 제품은 미국 수입품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인 16%를 기록하여 처음으로 중국과 캐나다를 앞질렀다고 로모 회장은 전했다.

로모 CEO는 멕시코의 이러한 잠재력이 훨씬 더 커져서 향후 6년 동안 GDP가 2.5% 더 성장하고 외국인 직접 투자가 최대 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허리케인 오티스(Otis)같은 재해와 기후변화 등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법치주의가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여성 기업가들이 남성기업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성별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