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LatestNews멕시코뉴스

Comce, 포괄적인 니어쇼어링 전략이 부족한 멕시코

니어쇼어링의 경쟁상대국은 다름아닌 미국

지난 21일 멕시코시티에서 제29회 멕시코 대외무역회의가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멕시코 대외무역투자기술위원회(Comce) 발렌틴 디에스 모로도(Valentín Díez Morodo) 회장은 멕시코는 생산공정을 미국에 더 가깝게 이전하기 위해 투자를 유치하는 니어쇼어링의 기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포괄적인 전략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멕시코가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잠재력을 강조했다. 모로도 회장은 “니어쇼어링을 통하여 생산센터를 더 가깝게 연결하여 더 나은 생산체인을 구축할 수 있다”며, “멕시코는 마킬라(maquila)를 통해 얻은 경험이 엄청난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킬라는 상대적으로 노동력이 저렴한 국가에서 부품을 수작업 또는 단일 조립하는 경제 및 생산 시스템으로 일반적으로 선진국으로 향하는 제품을 생산한다. 이에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은 마킬라가 행해지는 세계 주요 지역 중 하나다.

디에스 모로도 회장은 “안타깝게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궁극적인 목표였던 여러 비교우위를 활용하고 경쟁 우위를 개발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전략이 부재하여 이러한 국경 간 생산 공유 과정을 극대화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롤란도 베가(Rolando Vega) 멕시코 비즈니스 위원회(CMN)장은 “현재 니어쇼어링 현상이 멕시코에 중요한 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 기회의 문은 영구적으로 열리지 않을 것이며 아마도 미국 자체가 니어쇼어링을 위한 우리의 주요 경쟁자가 될 수 있다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가 회장은 그러면서 이를 위한 5가지 조치를 제안했다.

먼저 새로운 나프타로 불리는 멕시코, 미국, 캐나다간 T-MEC 조약의 이행과 이를 활용하기 위해 멕시코가 선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둘째로는 충분하고 경쟁력 있는 청정 에너지, 재생에너지에 대한 접근으로 투자 유치 뿐아니라 생산 및 수출되는 각 제품에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세번째로 베가 회장은 혁신과 기술 개발을 언급했다. 기술은 새로운 지식을 필요로 하는 노동 시장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에 맞춰 연구, 교육 및 직업 훈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근로자 임금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 번째 조치는 강력한 법치주의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약한 법치주의로 인해 사회가 불안정하고 이는 사업에도 영향을 미쳐 투자의 불확실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베가 회장은 물류 인프라에 대한 투자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러한 유형의 투자는 단기적으로 경제 활동을 촉진하고, 장기적으로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수익성이 있다면 잠재적 GDP 성장을 증가시키고 지역 개발을 촉진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