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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인질석방 조건으로 4일간 휴전결정

하마스 50명, 이스라엘 150명 인질교환 예정

이스라엘과 이슬람 단체 하마스가 4일간의 휴전을 결정했다. 하마스가 납치한 50명을 석방하는 조건에 대한 휴전이다.

하마스의 고위 관리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카타르 알 자지라 텔레비전에 지난 22일 출연하여 “휴전은 오는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각)부터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240여명의 인질중 50명이 먼저 석방되고 추가로 인질 10명이 석방될 때마다 휴전이 하루씩 연장된다.

아부 마르주크는 “포괄적인 휴전과 포로 교환에 대비하고있다”면서 “석방될 인질 대부분이 외국인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고 현지매체들은 전했다.  

양측은 이번 합의가 전쟁 종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1일 하마스의 군사 능력이 완전히 파괴될 때까지 전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에서도 포로석방이 있을 예정이다. 전쟁 중 유죄 판결을 받지 않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1차로 석방할 예정이며, 이 중 여성과 미성년자들부터 우선적으로 석방된다. 또한 양측 모두 인질 석방은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4일간의 휴전 기간 동안 매일 12명의 인질들이 풀려난다.

합의된 교환 비율은 수감자 3명당 인질 1명이다. 하마스 인질 50명이 이스라엘에 도착하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150명을 석방한다. 이스라엘은 합의가 완전히 이행될 경우 석방될 수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300명의 명단을 이미 발표했다.

인질 중 군인이나 남성은 석방되지 않으며 죽은 인질의 시신도 수습되지 않는다. 그러나 고령자, 외국인은 석방될 예정이다.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들은 라파를 통해 이집트로 떠나 이스라엘로 이송될 예정이다.

식량과 의료 지원장비 및 연료를 실은 100 ~ 300대의 트럭이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으며, 적십자사는 하마스가 억류하고 인질들을 방문하여 의료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휴전기간동안 인질이 교환되는 하루 6시간동안은 드론과 항공기 비행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