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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LO, G2 정상 및 캐나다 총리와 연쇄 회담

펜타닐 문제에 상당한 진전 이뤄

미국과 불법이민 문제에 계속 협력하기로

시 주석에게 멕시코 방문요청

AMLO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미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중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먼저 멕시코 정부가 이주민 억제정책을 시행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불법이민을 해결하기 위한 멕시코 정부의 협력과 리더십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AMLO 대통령은 양국정부가 미국으로의 불법이주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면서, “지난 날 법적제도장치가 없었기 때문에 미국에 올 수 있는 사람이 올 수 없었다”며, “중앙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국가 국민들의 미국으로의 이민 가능성을 열어준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법적 절차에 따라 미국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는 고통과 위험을 무릅쓰고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멕시코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국경장벽을 더 이상 건설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미국과 멕시코의 관계는 상호 우정과 존중을 바탕으로 매우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대통령은 이어 “현재 양국은 이미 세계 최고의 사업 파트너가 됐고, 4천만 명에 가까운 멕시코인이 미국에서 정직하게 일하며 살고 있다”면서 “이것이 우리를 더욱 가깝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멕시코가 아래에서 위로 경제를 성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부유층 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경제 성장의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경제 번영을 위한 미주 지역과의 파트너십을 비롯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은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펜타닐 문제와 같은 마약밀매, 무기 밀수, 조직 범죄에 맞서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가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미 대통령은 AMLO 대통령에게 “우리는 당신보다 더 나은 동맹을 가질 수 없다”면서 “미국, 멕시코 양국이 협력하면 불가능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멕시코가 펜타닐을 비롯한 마약의 미국 밀반입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미국 대통령에게 약속했다. AMLO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이것이 미국 젊은이들에게 끼치는 해악을 잘 알고 있다. 이는 휴머니즘과 관련된 문제이며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AMLO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 지난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에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펜타닐 제조용 화학 전구체 선적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이 직면한 공동의 과제와 전구체 화학물질의 불법 밀매와의 전쟁에서 얻은 정보와 교훈을 교환할 필요성을 언급하고 아시아에서 출발하는 화물에 대한 정보 교환을 위한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근 멕시코와 중국이 화학 전구체 및 대마약 협력에 관한 실무 그룹을 창설한 것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및 기차 제조에 대한 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시진핑 주석은 AMLO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멕시코 대통령이 정부와 국민을 이끌고 개혁과 혁신을 추진하여 국가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에 대해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정부가 구호물품을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으며,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멕시코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멕시코 일간지 엘피난시에로(El Financiero)에 따르면, 중국은 멕시코의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이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무역 파트너다. 1999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멕시코는 중국으로부터 21억 6,100만 달러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

AMLO 대통령은 지난 17일 저스틴 트위도 캐나다 총리와도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멕시코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캐나다 총리와 이민과 투자를 주제로 논의했으며, 트뤼도 총리가 자국 기업인들이 멕시코에 계속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