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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LO, 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바이든과 만날 예정, 백악관 확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이 아시아태령양경제협력체(APEC)회의에서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멕시코 주요일간지 포브스 등은 지난 13일 미국 백악관 성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나 멕시코 대통령이 APEC에 참가한 다른 정상들과의 회담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APEC회의는 오는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카린 장 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멕시코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공동의 관심사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바이든 대통령과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이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동반자로서 지속 협력가능한 방법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 13일 아침기자회견에서 대규모 이민에 대처하기 위해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원조 계획의 필요성을 APEC 정상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소노라(Sonora) 주를 순방 중이었던 AMLO 대통령은 “이주민들은 지역 선호도에 따라 자기가 살던 지역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필요와 생존을 위해 마을을 떠난다”면서 미국의 라틴아메리카 원조는 자기지역을 떠나려는 주민들에게 도움일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 10월 22일 멕시코가 벨리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쿠바, 엘살바도르, 아이티, 온두라스, 파나마, 베네수엘라와 함께 개최한 이민 정상 회담에서 이민에 대한 미국의 강압적 조치를 거부하고 더 많은 법적 대안을 요청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는데, 이러한 내용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아이티, 쿠바, 니카라과 이민자를 위한 인도주의적 허가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동시에 불법 국경 통과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

포브스는 이번 회담이 지난 2021년과 2022년 워싱턴에서 열린 회담과 지난 1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회담에 이어 평소 해외를 잘 나가지 않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네 번째로 미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