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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아르푸츠, 셰인바움 캠프로 향할 결심 굳혀

멕시코시티 시장경선에 패배한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츠(Omar García Harfuch) 전 수도 치안부 장관의 이후 정치적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그의 소속 당 모레나(Morena)는 성평등 규정에 따라 경선에 낙선할 경우 상원의원에 자리를 배정하도록 되어 있다. 멕시코 정가에서는 그가 내년 상원으로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가르시아 아르푸츠 후보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후보가 멕시코시티 시장재직시절 치안부 장관을 맡았기 때문에 셰인바움 캠프에 합류하여 치안분야를 담당할 수도 있다.

현재는 후자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르푸츠는 그의 낙선 소식을 접한 직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셰인바움 후보와 지난 3년동안 한 팀이었음을 강조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도 그의 합류결정 소식에 반응했다. 셰인바움 후보는 멕시코 주요일간지 레포르마(Reforma)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오마르를 초대하여 국가 프로젝트를 계속 구축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현재 나는 두 팀을 만들고 있다. 한 팀은 선거 운동팀이고, 다른 한 팀은 국가 프로젝트를 구축하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푸츠가 셰인바움의 국가 프로젝트 구축팀에 합류한다면 우남대(UNAM) 총장이었던 후안 라몬 데 라 푸엔테(Juan Ramón de la Fuente) 전 유엔 주재 멕시코 대사가 이끄는 팀에 배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이 팀에는 지난 7일 멕시코 연방대법원(SJCN)장을 지낸 아르투로 살디바르(Arturo Zaldívar)전 대법관도 소속돼있다.

이를 두고 멕시코 최대 일간지 엘파이스(El País)는 셰인바움도 당 분열의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셰인바움 후보는 이어 “브루가다 후보가 마치 내가 지명한 후보인 것처럼 언론에 그려졌지만 그녀는 성평등 규정에 따라 시장후보가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클라라 브루가다(Clara Brugada)는 훌륭한 일을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츠 전 치안부 장관은 클라라 브루가다 후보를 14%p나 앞섰지만 성평등 규정에 의해 경선에서 패배했다. 그러나 그는 브루가다 후보의 승리를 인정했다.

이제 클라라 브루가다 후보는 야당 FAM(Frente Amplio por México)의 산티아고 타보아다(Santiago Taboada)후보와 본선에서 멕시코시티 시장자리를 놓고 맞붙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