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앙은행, 올해까지 기준금리 인하없다.–11.25%
목표 인플레이션 3%는 2025년 2분기에나 가능할 듯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 반시코)는 올해까지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주요일간지 중의 하나인 엘피난시에로(El Financiero)는 지난 13일 반시코의 빅토리아 로드리게스 세하(Victoria Rodríguez Ceja)총재와의 인터뷰 사실을 공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세하 총재는 인터뷰에서 “멕시코의 물가상승률이 둔화됨에 따라 기준금리가 더 이상 ‘장기간’이 아닌 ‘한동안’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면서 “적어도 12월까지는 그 한동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12월까지 현재 기준금리(11.25%) 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지난 3월까지 기준금리를 15차례나 인상한 이후 현재까지 변동이 없었다.
로드리게스 세하 중앙은행 총재는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개선되면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하향 조정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진다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고 지속적으로 인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거시경제 여건이 허락할 때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할 것이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은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확언했다. 통화 결정은 해당 회의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반시코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하여 여전히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지만,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둔화됐음을 지적했다. 지난 10월 인플레이션은 2021년 2월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4.26%로 기록됐다.
또한 세하 총재는 근원물가지수 역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11월에 이미 정점을 찍었고 올 10월에는 5.5%로 집계됐다.
그러나 로드리게스 세하 총재는 근원물가의 저항 가능성 즉, 예상보다 더 느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이러한 우려가 제기된 이유는 환율하락, 비용상승압력, 에너지 또는 농산물 가격 상승 압력 등이다.
그녀는 2023년 말에는 인플레이션이 4.4%, 2024년 1분기에는 4.3%로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근원인플레이션은 각각 5.3%와 4.5%로 보고 있다. 멕시코 중앙은행의 목표 인플레이션 3%는 2025년 2분기가 되서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