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코 아스테카 파산 위기설?
멕시코 최대 은행 중 하나인 방코 아스테카(Banco Azteca) 위기설이 나돌고 있다. 현재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파산소문도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고객들에게 은행에서 자금을 인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은행이 언제든지 파산을 선언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예금을 잃게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우려는 엘파이스(El País), 포브스, 블룸버그 등과 같은 멕시코 주요 일간지와 금융매체에서도 보도됐다.
방코 아스테카, TV 아스테카(Azteca)의 소유주인 리카르도 살리나스 플리에고(Ricardo Salinas Pliego)회장은 현재 재정 상황의 취약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사전 예방적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살리나스 플리에고는 현재 총 4억 달러에 달하는 국제 채권과 관련된 이자로 1,650만 달러의 상당한 부채를 안고 있다. 이로 인해 채권자들 사이에서 지급 불능으로 인한 파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멕시코 일간지 이마헨 델 골포(Imagen del Golfo)가 지난 1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베라크루스(Veracruz)주 방코 아스테카 지점들의 폐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베라크루스 지점 직원들은 베라크루스주나 다른 지역에도 은행 폐쇄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런 파산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때, 해당 은행에 돈을 예치한 예금주들은 늘 불안하다. 그러나 이마헨 델 골포에 따르면,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보험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험관리는 멕시코 은행보호청이 담당하며, 은행이 문을 닫는 경우에도 고객은 자금을 전액 회수할 수 있다.
현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멕시코 대통령은 20억 페소 이상의 미납세금 완납을 살리나스 플리에고에게 독촉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파산위기설에 직면한 방코 아스테카는 내년 대선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보수적인 금융정책을 시행하는 정부가 들어선다면 방코 아스테카는 더 큰 어려움을 맞이할 수 있겠지만 신용과 투자에 좀 더 개방적인 대통령이 취임한다면 방코 아스테카는 한 숨 돌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