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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나, 클라라 브루가다 멕시코시티 시장후보로 최종 선출

지지율 조사에선 아르푸츠가 앞서

당내 성평등 규정에 따라 여성후보 최종 낙점  

모레나(Morena)에서 멕시코시티 시장 출마 후보자가 결정됐다. 지난 11일 클라라 브루가다(Clara Brugada) 이스타팔라파 알칼디아(Iztapalapa Alcaldía) 전 청장이 모레나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모레나 경선은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시장 후보자를 선출한다. 경선결과로 보면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츠(Omar García Harfuch) 후보가 클라라 브루가다 후보를 14%p차로 승리했으나, 모레나 성평등 당 규정에 의해 클라라 브루가다 후보가 멕시코시티 시장 후보로 최종 낙점됐다.

가르시아 아르푸츠 후보는 최종결과를 받아들였고, 브루가다 후보는 멕시코시티 치안과 4T혁신에 대한 그의 공로를 인정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모범적인 공무원이었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전 시장이 이끌었던 4T 혁신 프로젝트에 헌신한 동료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츠 후보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브루가다 전 청장은 “우리는 위대한 도시의 통합을 진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일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하나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가르시아 아르푸츠 후보는 자신의 SNS 계정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고, 당의 성평등 규정을 ‘항상’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아르푸츠는 “항상 단합과 포용을 위해 계속 전진하고, 모든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무엇보다도 셰인바움 후보와 함께 우리 도시와 국가의 위대함을 위해 일하겠다는 나의 약속을 믿어도 좋다”면서, “축하합니다!브루가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아르푸츠는 지지도 조사에서 40.5%, 브루가다는 26.7%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평가 기준들, 지식, 아이디어, 모레나와의 관계 등 모든 기준을 합산해도 아르푸츠가 브루가다보다 10점이상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UNAM) 루이스 앙헬 우르타도(Luis Ángel Hurtado)정치학 교수는 아르푸츠 후보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상원의원을 보장받거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캠프에 합류하여 치안분야 자리를 맡는 것이다.

모레나는 멕시코시티 시장 출마자 외에도 각 주지사 출마자들도 발표했다. 모레나가 발표한 주지사 후보는 과나후아토(Guanajuato)주 알마 알카라스(Alma Alcaraz), 할리스코(Jalisco)주 클라우디아 델가디요(Claudia Delgadillo), 모렐로스(Morelos)주 마르가리타 곤살레스(Margarita González), 베라크루스(Veracruz)주 로시오 날레(Rocío Nahle), 치아파스(Chiapas)주 에두아르도 라미레스(Eduardo Ramírez), 푸에블라(Puebla)주 알레한드로 아르멘타(Alejandro Armenta), 타바스코(Tabasco)주 하비에르 마이(Javier May), 유카탄(Yucatán)주 우아초 디아스 메나(Huacho Díaz Mena) 이상 9명이다.

모레나의 성평등 당규정이 적용된 주는 멕시코시티 이외에도 베라크루스, 모렐로스, 과나후아토이다. 과나후아토 모레나 주지사 경선에 출마했던 리카르도 셰필드(Ricardo Sheffield) 전 프로페코 국장은 알마 알카라스 후보에 1%p차이로 앞섰으나 성평등 적용에 따라 알마 알카라스 후보가 최종 과나후아토 주지사 후보로 당선됐다.

멕시코시티 시장후보 경선에서 모레나 후보가 되지 못한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츠는 1982년 출생, 41세로 멕시코시티 치안부 장관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