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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LO, “에브라르드, 가고 싶으면 가라!”

국민과 국가를 생각하지 않는 정치인은 쓸모없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카사우본(Marcelo Ebrard Casaubón) 전 외무장관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결정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Andrés Manuel López Obrador)이 이에 대해 언급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 9일 대통령궁 아침기자회견에서 에브라르드 전 장관이 원한다면 모레나를 떠나 시민운동(MC)과 같은 다른 정당에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은 에브라르드 전 모레나(Morena) 대선경선후보가 당에 경선결과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이에 대한 처리기한이 만료되는 날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AMLO 대통령은 에브라르드가 모레나를 떠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 질문에 대하여 “우리는 자유롭고 누구에게도 압력을 가해서는 안 되며 모든 사람은 자신의 신념과 원칙, 이상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며 ”나는 항상 마르셀로가 지적인 사람이라고 말해왔고, 그 믿음엔 변함없다”고 답했다.

AMLO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와 수년간 함께 일해 왔으며, 2012년 대선때도 함께 했었다고 회상했다. 대통령은 이어 “그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결과를 받아들였지만 부패한 보수주의자들이 그를 돕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전 외무장관은 자신의 정치행보에 대해 당초 11월 3일에 발표한다고 했으나, 참모들과의 회의끝에 이의제기 처리기한인 9일이나 오는 10일에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에브라르드 전 후보가 모레나와 결별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국민과 국가를 생각하지 않는 정치인은 쓸모가 없다. 기회주의자 혹은 야심만 가득한 저속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치인은 고귀한 직업이고, 이상을 위해 우리는 싸운다”며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멕시코 중도정당 시민운동은 대선출마 후보로 당내외 인사를 모두 고려 중에 있다. 따라서 에브라르드에게도 아직 기회가 있고 이에 대해 상당히 고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일부터 시민운동 대선후보등록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