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멕시코 인플레이션 9개월 만에 둔화세
지난 9일 멕시코 연방통계청(INEGI)은 10월 멕시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인플레이션은 연간 4.26%로 완화되어 9개월째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대비 0.38% 상승한 것으로 2021년 2월(3.7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22년 같은 달의 월간 인플레이션은 0.57%, 연간 8.41%였다.
10월 근원 물가지수는 월간 0.39%, 연간 5.50%이고, 비근원 물가지수는 월 0.34%, 연간 0.56%인 것으로 확인됐다.
근원물가지수 내에서 월별로는 상품 가격이 0.34%, 서비스 가격이 0.44% 상승했다. 비핵심 물가지수 내에서 농산물 가격은 월별 기준으로 2.09% 하락한 반면, 에너지 관련 공공요금은 2.57%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은 18개 도시에서 여름철 전기 요금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종료되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전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9개월 연속 하락세다. 현재 발표된 근원물가지수 연간 5.50%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인플레이션율로 확인됐다.
멕시코 중앙은행(반시코, Banxico)도 근원 인플레이션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근원물가는 중장기적으로 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 소비, 저축 및 투자 결정을 계획하고 내리는 데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11.25%이며, 시장에서는 내년 3월까지는 금리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시코 인플레이션 목표는 3%이다. 반면, 미 연준 인플레이션 목표는 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