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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 차량, 다리에서 떨어져 후 차량 두 대와 오토바이를 덮쳐 두 명 중상

멕시코, 올해 첫 4개월동안 도로에서 5,300여명 교통사고로 사망

지난 4일 멕시코주 쿠아우티틀란(Cuautitlán)-틀랄네판틀라(Tlalnepantla) 구간 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 차량이 다리에서 떨어져 차량 두 대와 오토바이 한 대를 덮쳤다.

초기 보고에 따르면, 사고는 16시 30분경 과일 수 톤을 운송중이던 트레일러가 과도한 속도로 주행하던 중 커브길에 접어들자 통제력을 잃고 쿠아우티틀란 로마스 데 로스 구아노스(Lomas de Los Guanos) 지역에서 약 15미터 아래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목격자 진술에 의하면 트레일러가 옹벽을 넘으면서 전봇대와 같이 떨어졌다면서 이미 차내에 많은 양의 연료가 새고 있었다고 말했다.

관할 소방서, 시 경찰, 민방위대원, 적십자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여 차량에 갇힌 피해자들을 구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유압장비를 이용하여 두 명을 구출했는데 한 명은 헬기로 멕시코시티의 병원으로, 다른 한 명은 구급차로 나우칼판(Naucalpan) 외상 전문 병원(Hospital de Traumatología y Ortopedia de Lomas Verdes)으로 이송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두 명은 중상을 입은 상태다.

트레일러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 현재 경찰에 체포된 후 검찰조사 중에 있다.

멕시코주 시민보호부는 구조 작업을 원활히 하고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를 폐쇄하고 교통통제에 들어갔다. 하지만 로마스 데 로스 구아노스의 인근 주민들은 이 혼란을 틈타 아스팔트위에 떨어져 있었던 과일들을 가져가기도 했다.

멕시코 일간지 인포바에(infobae)가 지난 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멕시코의 도로에서의 안전은 보장되지 않고 있으며, 올해 첫 4개월 동안 이미 5,322명이 도로에서 교통 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라틴아메리카 교통개발정책연구소(ITDP)의 베르나르도 바란다(Bernardo Baranda) 소장은 또다른 멕시코 일간지 엑스판시온(Expansión)과의 인터뷰에서 도로 사망사고는 최근 몇 년 동안 악화되고 있으며, 이는 화물 운전자외에 오토바이 운전자도 원인 제공자로 추가하는 엄격한 처벌이 시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대중교통 협회 니콜라스 로살레스(Nicolás Rosales)회장은 이러한 유형의 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은 과속, 음주 또는 기타 물질의 영향으로 운전자의 피로 및 차량의 기계적 결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직까지 교통사고율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효과적인 조치가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