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노르 스페인 공주, 왕위계승자로 임명
지난 31일 스페인 의회에서 선서식 거행
스페인 왕위 계승자가 결정됐다. 레오노르 데 보르본(Leonor de Borbón)스페인 공주는 스페인 의회에서 황태녀에 임명됐음을 밝히며, 헌법을 준수하고 국왕인 아버지 펠리페 (Felipe) 6세에 대한 충성을 엄숙히 선서했다. 이 선서식에는 펠리페 6세, 그의 아내 레티시아(Letizia), 레오노르 공주 여동생 소피아(Sofía) 공주가 함께했다.
스페인 왕실가족들은 그들이 거주하고 있는 마드리드 사르수엘라(Zarzuela) 궁전에서부터 의회까지 왕실 근위대의 호위를 받으며 롤스로이스를 타고 이동했다.
국왕 펠리페 6세는 스페인 군대와 경찰의장대를 사열했고, 왕실가족이 의회에 도착해서는 페드로 산체스(Pedro Sanchez) 총리 대행 환영을 받았다. 그리고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당국자들의 왕실 가족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프란시나 아르멘골(Francina Armengol) 의회 의장은 이 행사를 역사적이라고 표현하며, “레오노르 공주는 이 나라의 젊은 여성세대를 대표하는 개방적인 여성”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헌법 제61조에 명시된 선서를 마친 레오노르 데 보르돈 공주는 기립 박수를 받았다.이 선서를 통해 레오노르 공주는 아버지의 사망, 퇴위 또는 무능력시 섭정 없이도 아버지를 대신할 수 있는 합법적인 권한을 부여받게 됐다.
펠리페 6세의 아버지이자 공주의 할아버지인 후안 카를로스(Juan Carlos) 1세와 소피아(Sofía)명예왕비는 선서식에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