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마 녹색당 의원, “아르푸츠는 멕시코시티의 배트맨”
“그가 시장후보가 되지 못하면 모레나와의 동맹을 깨질 수도”
녹색당, 아르푸츠 전 멕시코시티 치안부 장관 적극적 지지의사 밝혀
모레나(Morena)의 연합정당인 녹색생태주의당(PVEM)이 멕시코시티 시장 후보로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츠(Omar García Harfuch)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헤수스 세스마 수아레스(Jesús Sesma Suárez)녹색당 하원의원은 지난 30일 보도된 밀레니오(Milenio)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시티 시장후보가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츠 전 멕시코시티 치안부 장관이 아니라면 모레나와의 동맹이 깨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녹색당 멕시코시티 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모레나 당 내부경선에서 내려진 결정을 매우 존중하겠지만, 성평등이나 다른 명분 등으로 승자가 아닌 다른 후보를 결정할 경우 동맹이 깨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세스마 하원의원은 가르시아 아르푸츠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클라라 브루가다(Clara Brugada) 이스타팔라파 알칼디아(Iztapalapa Alcladía)전 청장을 시장후보로 내세우는 것은 실수일 수 있으며, 이는 멕시코시티에서의 승리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스마 의원은 이어 “아르푸츠는 치안부 장관으로서 의미있는 결과들을 내놓았고 멕시코시티 사회 구조와 문제를 알고 있다”며 “11월 10일에 진행될 경선결과를 존중하겠지만 성평등 문제로 2위 후보가 시장후보가 되는 것은 멕시코시티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수아레스 하원의원은 지난 2022년 아르푸츠 전 장관에게 자신이 직접 붙인 도시의 배트맨이라는 별명을 언급하며 배트맨라이트가 멕시코시티 전체에 퍼졌으며, 이제 가르시아 후보는 수도에 평화와 안녕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다른 녹색당 정치인 레네 비반코(René Vivanco)는 자신의 SNS 계정에 가르시아 아르푸츠 후보만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아르푸츠가 시장후보가 되지 못한다면 모레나와의 연대를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지난 29일 멕시코 여론조사기관 매시브 콜러는 멕시코시티 시장후보 지지도 조사를 발표했다.
모레나는 현재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츠 후보가 35%로 선호도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클라라 브루가다 후보가 29%로 2위, 미겔 토루코(Miguel Torruco) 연방 하원의원이 15.7%로 3위를 차지했다. 시장후보 출마선언 당시에는 브루가다 후보가 1위를 차지했었다.
야당 FAM(Frente Amplio por Mexico)에서는 산티아고 타보아다(Santiago Taboada)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당 지지율에서 모레나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