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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 허리케인 오티스 피해상황 공개

사망 27명, 실종 4명

멕시코 정부(주, 연방)가 허리케인 오티스(Otis)로 인한 피해상황을 발표했다. 로사 이셀라 로드리게스(Rosa Icela Rodríguez) 시민보호부 장관은 지난 26일 대통령궁 아침기자회견에서 게레로(Guerrero)주에서 산사태를 겪은 군인들을 포함해 2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카풀코(Acapuloco)항구에서는 도로, 호텔 및 상업 서비스 부문에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벨린 살가도(Evelyn Salgado) 게레로 주지사는 멕시코 해군 소속 3명을 포함해 총 4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로사 이셀라 로드리게스 장관은 주요 피해가 도로부문에서 발생했다고 언급하면서 아카풀코, 칠판싱고(Chilpancingo), 코유카(Coyuca)에서 6곳이 폐쇄됐고 파파가요(Papagayo) 강에도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900명의 인원과 690대의 차량 및 중장비로 구성된 군이 투입됐고, IMSS 병원 인프라가 손상되어 200명의 환자가 다른 의료 부서로 이송됐다. 일부 병원은 침수됐지만 하루안에 운영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항 부문에서는 아카풀코 국제공항이 복도, 관제탑, 산책로 등 기반 시설과 공항 진입로 등이 피해를 입었다.

연방 전기위원회(CFE)는 사용자의 40%에 해당하는 50만 명이 전력사용에 차질을 빚었다고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서비스를 복원했다고 전했다.

멕시코 지진 경보 시스템도 영향을 받았다. 게레로주도 멕시코에서 가장 활발한 지진 발생지역 중의 하나로 꼽히는데, 주에 설치됐던 27개의 지진센서 통신이 두절됐다. 현재 지진이 발생하면 주민들에게 경보를 발령할 수 없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5일 피해지역인 아카풀코와 코유카 데 베니테스(Coyuca de Benítez)를 방문하여 피해상황 점검내용을 설명했다. 이 지역 재난을 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CFE 직원, 해군, 방위군, 육군의 노력을 강조했다. 현재 루이스 크레센시오 산도발(Luis Cresencio Sandoval)국방부 장관과 라파엘 오헤다 두란(Rafael Ojeda Durán) 해군 장관이 이 지역에 남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AMLO 대통령은 허리케인 오티스의 게레로주 진입이 매우 강력했다고 강조하며, 태풍의 영향권에 지역에 있는 주민들을 위해 안내방송을 송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