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10월 첫 2주 인플레이션 0.24%, 연간 4.27%기록
전문가들 내년 경제성장률 둔화될 것으로 예상
그러나 전문가들 예측범위 너무 넓어
연방통계청(INEGI)이 지난 24일 멕시코 지난 10월 첫 2주동안의 소비자물가지수(INPC)를 발표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이전 2주 대비 0.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간 인플레이션은 4.27%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2주 동안의 인플레이션은 0.44%, 연간 물가상승률은 8.53%였다.
근원물가지수는 2주 동안 0.24%, 연간 5.54% 상승했다. 비근원 물가지수는 2 주간 0.25%, 연간 0.4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근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를 조사하기 위한 품목 중에서 기후 등 사람이 개입할 수 없는 조건에 따라 매년 큰 영향을 받거나 외부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품목을 제외한 물가지수를 말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농산물과 식료품, 에너지와 원자재와 석유제품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외부에서 오는 일시적인 위험상황을 제외하고 그 나라의 경제 자체의 기초체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근원물가지수 내에서 상품 가격은 2주 단위로 0.22%, 서비스 가격은 0.27% 상승했다. 반면, 비근원물가지수내에서는 2주 단위로 농산물 가격이 1.72% 하락했고, 에너지 및 공공요금은 2.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8개 도시에서 여름철 전기요금 프로그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종료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월별 인플레이션 변동이 가장 높은 주는 타바스코(Tabasco), 캄페체(Campeche), 누에보레온(Nuevo León), 코아우일라(Coahuila), 유카탄(Yucatán) 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연방통계청은 지난 23일 8월 글로벌 경제활동지표(IGAE)를 발표했다. 지난 7월보다 0.4%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멕시코 경제는 지난 1월부터 성장세를 지속하여 올해 막바지로 갈수록 둔화가 예상되지만 기관들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정부의 예상치인 3.0%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코 바세(Banco Base) 가브리엘라 시예르(Gabriela Siller) 경제금융분석본부장은 “7월과 8월의 IGAE 성장률과 9월 전망치를 고려하면 3분기 GDP는 월 0.89%, 연간 3.2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에도 이러한 경제성장이 지속될 지에 대해 다른 전문가들은 3가지 정도가 내년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첫째로는 니어쇼어링과 마야열차 등의 완공이 내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두번째로는 미국 경제가 침체됨에 따라 수출이 둔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론 내년 멕시코에서 대선 등의 주요선거로 예측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투자나 구매연기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전문가들의 대부분의 예측은 2024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예상전망치의 범위가 넓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는 성장률을 1.0%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스코티아뱅크 (Scotiabank)는 3.1%로 전망했다.
환율 전망도 마찬가지다. 경제컨설팅회사 벡토르(Vector)는 내년 말 17.40페소로 낙관적인 전망치를 내놓는 반면 마사리 카사 데 볼사(Masari Casa de Bolsa)는 20.50페소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