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마에 이어 태풍 오티스 접근
노르마 세력약화로 바하칼리포르니아 수르 라파스 공항 운행재개
10월 막바지에도 멕시코는 여전히 태풍의 영향권에 있다. 현재 태풍 노르마(Norma)에 이어 또다른 태풍인 오티스(Otis)접근소식이다.
멕시코 국립기상청(SMN)은 지난 23일 허리케인 오티스가 푸에르토 앙헬(Puerto Ángel)에서 남쪽으로 450킬로미터, 아카풀코에서 남남동쪽으로 64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으며 시속 7km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열대성 폭풍인 오티스는 시속 75킬로미터(km/h)의 강풍과 최대 시속 95킬로미터의 돌풍을 동반한 채 멕시코 남부로 향하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티스는 게레로(Guerrero)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6일 열대 저압부로 약화되어 미초아칸(Michoacán)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됐다.
오티스는 현재로서는 멕시코시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노르마에서 발생한 것처럼 기상 현상이 예상보다 강해져 예상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국민들에게 오티스에 대한 경고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현재, 태풍 노르마는 지난 23일 그 세력이 약화돼 쿨리아칸(Culiacán)지역에서 열대저압부로 변경된 상태다. 같은 날 오전 7시부터 바하 칼리르포니아 수르(Baja California Sur)의 라파스(La Paz) 공항은 운행이 재개됐다.
열대 저기압안에 태풍이 포함된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열대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33㎧ 이상인 것을 태풍(TY), 25~32㎧인 것을 강한 열대폭풍(STS), 17~24㎧인 것을 열대폭풍(TS), 그리고 17㎧ 미만인 것을 열대저압부(TD)로 구분한다. 따라서 태풍의 세력이 상당히 약화된 상태로 생각할 수 있으나 이 또한 열대 저기압에 속하므로 강수와 강한 바람이 동반될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