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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주, 멕시코시티 물 공급 줄인다.

쿠차말라댐 역사상 최고로 낮은 수위 기록

멕시코시티 12개 알칼디아 영향 줄 듯

지속된 가뭄으로 콩, 옥수수 가격 상승하고 있어

멕시코주와 멕시코시티에서 당분간 물공급이 줄어들 전망이다. 멕시코주 수자원 위원회(Caem), 멕시코시티 수자원 위원회(Sacmex), 연방 수자원 위원회(Conagua)는 공동으로 지난 17일부터 이들 지역에 물 공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이 도시들에 물을 공급하는 쿠차말라(Cutzamala) 댐의 수위가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도달했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근에 지속된 가뭄으로 인하여 멕시코 주요도시들에 물을 공급하는 댐들의 수위가 낮아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쿠차말라댐 뿐만 아니라 멕시코주에 있는 바예데브라보(Valle de Bravo)댐과 비야 빅토리아(Villa Victoria)댐, 미초아칸(Michoacán)주의 보스케(Bosque)댐은 저수 용량의 39.6%에 그쳐 우려할 만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치는 멕시코주내에 다음 지역의 물공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네사후알코요틀(Nezahualcóyotl)

나우칼판(Naucalpan)

우익스킬루칸(Huixquilucan)

오코요악 (Ocoyoac)

레르마(Lerma)

톨루카(Toluca)

에카테펙(Ecatepec)

테카막(Tecámac)

코아칼코(Coacalco)

툴티틀란(Tultitlán)

쿠아우티틀란 이스카이(Cuautitlán Izcalli)

니콜라스 로메로(Nicolás Romero)

아티사판 데 사라고사(Atizapán de Zaragoza)

틀라네판틀라(Tlalnepantla)

이와 동시에 멕시코시티 수자원위원회(Sacmex)도 12개의 알칼디아(Alcladia)에서 물공급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알칼디아는 다음과 같다.

알바로 오브레곤(Álvaro Obregón)

이스타칼코(Iztacalco)

아스카포찰코(Azcapotzalco)

이스타팔라파(Iztapalapa)

베니토 후아레스(Benito Juárez)

막달레나 콘트레라스 (Magdalena Contreras)

쿠아히말파(Cuajimalpa)

미겔 이달고(Miguel Hidalgo)

코요아칸(Coyoacán)

틀랄판(Tlalpan)

쿠아우테목(Cuauhtémoc)

베누스티아노 카란사(Venustiano Carranza)

이러한 심각한 물 공급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주 및 연방당국은 물 공급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우물시추 및 아티사판 데 사라고사(Atizapán de Zaragoza)지역의 마딘 댐 사용이 포함돼있다.

이미 마딘 1호댐이 완성되어 식수 처리장을 통해 물을 공급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이 처리장은 물을 로마스 베르데스(Lomas Verdes) 탱크로 이송한 다음 멕시코 수도권 지역에 분배하기 위해 쿠차말라로 연결한다. 마딘 2호댐이 건설 중이며, 멕시코시티 수도공급을 위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쿠차말라댐의 물 공급을 줄이기로  한 결정은 주정부와 연방 기관 간의 조율을 통해 이루어졌다. 2020년부터 이들 기관들은 수도권 지역에 대한 물 공급을 계획적으로 줄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Caem(카엠, 멕시코주 수자원위원회), Sacmex(사크멕스, 멕시코시티 수지원위원회), Conagua(코나구아,멕시코연방 수자원위원회) 3개 기관은 앞으로도 계속 협력하여 저수량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민들에게 물관리 상황을 계속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상황은 코나구아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멕시코의 가뭄은 옥수수와 기타 곡물 생산에 큰 영향을 미쳐 국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수입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곡물을 동물 사료로 사용하는 소비자와 육류 생산자에게는 가격상승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후안 카를로스 아나야(Juan Carlos Anaya) GCMA(Grupo Consultor de Mercados Agrícolas) 총국장에 따르면, 가뭄은 특히 멕시코 북동부와 바히오(Bajío) 지역을 중심으로 멕시코 영토의 70%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농업시장자문그룹(AMAG) 전문가들에 따르면 강우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올해와 내년 모두 기록적인 수입량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요 콩 생산 지역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여 재배 면적이 감소하고 생산량이 예상보다 35% 감소하여 30년 만에 두 번째로 낮은 수확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옥수수의 경우 전국 생산량이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생산량이 2,780만 톤에서 2,310만 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예상 수입량은 2,340만 톤으로 국내 생산량을 1% 초과하고, 자급률은 61.5%에서 49.8%로 감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멕시코 곡물협회(Alianza Nacional de Pequeños Comercios, Anpec)의 쿠아우테목 리베라(Cuauhtémoc Rivera) 회장은 봄부터 가뭄으로 인한 곡물 부족으로 옥수수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