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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E, 셰인바움 후보에게 전국투어 중단 명령

SNS의 선거관련 게시물 삭제요청

야당 갈베스 후보에게도 동일하게 적용

멕시코 연방선거관리위원회(INE)는 지난 16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모레나(Morena)후보에게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국투어를 중단할 것과 그녀의 SNS에서 선거관련 메시지를 삭제할 것을 명령했다. 또한 선관위는 당원들만을 대상으로한 비공개 투어로의 전환을 요청했다.

셰인바움 후보는 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에서 선거 관련 메시지가 담긴 33개의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표현과 집회의 자유, 우리의 4T운동과 우리 정당에 대한 얘기는 어디서 해야 하나”라면서 “우리는 전국을 다시 순회할 것이다. 4T 만세!”라고 그녀의 SNS계정에 메시지를 남겼다.

연방 선관위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공직 후보자가 지지자 또는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연설할 수 있는 선거운동 시작일을 11월 20일로 정했기 때문에 그 전의 집회나 선거관련 게시물 등은 사전선거운동으로 간주하여 금지조치 했다.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Jorge Álvarez Máynez) 시민운동(MC) 하원의원이 INE에 이 문제를 제기하여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모레나 대선후보로 당선된 후 4T변혁을 홍보하기 위해 멕시코의 모든 주를 순회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16일에는 모레나가 9개주의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하기도 했다.

멕시코 연방 선관위는 야당 소치틀 갈베스 루이스(Xóchitl Gálvez Ruiz) FAM(Frente Amplio Por México)후보에게도 그녀의 SNS에서 선거관련 게시물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선관위의 이 같은 조치는 2달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대통령에게도 내려졌다. 그는 야당 경선과정에서 소치틀 갈베스 후보를 거세게 비판했는데, 야당은 대통령이 아침 기자회견을 이용하여 갈베스 후보와 같이 정치적 라이벌로 간주되는 사람을 공격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선관위는 대통령에게 아침 기자회견에서 선거관련 발언을 자제하도록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