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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하마스는 완전히 사라져야”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유혈충돌 사태에 대해 멕시코 AMLO 대통령과 완전히 다른 입장을 취했다.

지난 9일 멕시코 일간지 인포바에(infobae)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부켈레 대통령은 하마스를 범죄자로 묘사하며, 그들의 소멸을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X 계정에서 “나는 팔레스타인 혈통의 살바도르인으로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하마스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라면서 “그 야만적인 짐승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범죄자들의 편에 서는 것은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며, 단지 혈통이나 국적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살바도르인들이 MS-13(폭력조직 마라 살바트루차, Mara Salvatrucha)의 테러리스트 편에 서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MS-13은 중앙 아메리카 및 미국에 있는 대규모 폭력조직이다. 그들은 엘살바도르를 중심으로 과테말라, 온두라스 및 기타 중앙 아메리카 출신으로 다양하다. 조직은 몇 개의 파벌로 구성돼 있으며, 미국과 라틴 아메리카 각국에 퍼져 있으며 마약 밀수 불법 이민 등 여러 범죄 활동을 하고 있다. 조직원들은 몸에 마라 살바트루차(Mara Salvatrucha)라고 문신을 새기고 다닌다. 따라서 MS-13 보다는 마라 살바트루차라는 이름이 더 유명하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12일 군과 경찰 4,000명의 병력을 수도 외곽 3개지역에 파견해 갱단 용의자들을 체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