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LO, 멕시코인 구출 위해 이스라엘에 항공기 파견
실종된 3명의 멕시코인 중 마지막 실종자 미확인
대통령, 하마스의 폭격에 대해서는 비난자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eador)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9일 열린 대통령궁 아침기자회견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과 멕시코 국민 2명의 납치를 확인한 후 전쟁에 대한 성명은 발표했지만 하마스가 저지른 폭격에 대해서는 비난하지 않았다고 멕시코 주요언론 인포바에(infobae)가 같은 날 이같이 보도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쟁에 고립된 멕시코 국민들을 돌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폭력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우리 헌법의 임무는 외교 정책, 불개입, 민족의 자결권, 개발 협력, 분쟁의 평화적 해결 등을 명시하고 있다”면서 “폭력은 가장 비합리적이라는 일”이라고 말했다.
AMLO 대통령은 무력 사용과 전쟁은 고통과 사상자를 낳는다고 개탄하며 유엔이 완전히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또한 폭탄 테러로 인해 이스라엘을 떠나려는 사람들의 수에 대해 언급하며, 이들 중 상당수가 주로 종교적 목적으로 이스라엘에 관광 여행을 온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전쟁이 발발하고 이스라엘에 고립된 멕시코인이 약 300명이며, 3명의 멕시코인이 실종됐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현재 이스라엘에서 항공편이 계속 취소되고 있어 멕시코 공군이 이스라엘에 있는 멕시코 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항공기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 실종된 3명의 멕시코인 실종자에 대하여 AMLO 대통령은 당국이 이미 가족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재 멕시코 외교관들이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알리시아 바르세나(Alicia Bárcena) 외무장관은 멕시코인 2명이 하마스 단체에 인질로 잡혀 가자지구 인근으로 끌려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납치된 멕시코 국민의 신원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포바에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일라나 그리체스키 카미(Ilana Gritzewsky Camhi)와 오리온 에르난데스 파두(Orión Hernández Padoux )가 실종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라나 그리체스키의 아버지 베니토 그리체스키(Benito Gritzewsky)씨는 소셜 네트워크에 딸과 이스라엘 사위 마탄이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됐다고 밝혔다.
납치된 또다른 멕시코인의 경우, 그의 지인들이 지난 7일 하마스가 일으킨 전쟁지역 인근에 있었던 음악축제에 있었다고 SNS를 통해 전했으며, 그의 독일계 여자친구는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MLO 대통령은 세번째로 실종된 멕시코인을 확인한 후에도 그가 누구인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