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폐막
장원 한인회장, 재외동포청장 및 여야 의원들과 만나 한국-멕시코 직항 필요성 설파
엄기웅 전 한인회장, 대통령 표창 대상자 명단에 올라
‘자랑스런 재외동포 든든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이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시간으로 지난 6일 막을 내렸다고 같은 날 재외동포청이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일에서 6일까지 나흘간 개최된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첫날 운영위원회, 통일대북정책분야 사회적 대화를 시작으로 둘째날 산업시찰, 지역별 현안 토론,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기조강연 및 개회식, 셋째날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정우택 국회부의장 주최 오찬, 한인회 운영 사례 발표 및 정부와의 대화가 열렸으며, 대회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전체회의 및 폐회식 행사로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4일 열린 산업시찰 프로그램으로 한인회장들은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 현대 모터스 스튜디오, 기아 오토랜드를 방문하여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제고했다.
같은 날 오후 열린 개회식 및 기조강연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는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주류 사회 진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재외동포정책 핵심목표임을 밝히며, 한인회장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하기도 했다.
대회 셋째날인 5일 열린 정우택 국회부의장 주최 오찬에서 정 부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외동포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재외동포청이 설립됐다”며, “재외동포들이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서 조국이 더 강해지도록 많은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어 개최된 ‘정부와의 대화’에서 재외동포청은 지난 9.13 재외동포청 출범 100일을 맞아 재외동포청의 성과와 계획을 발표한 ‘재외동포정책 추진 로드맵’을 소개했다. 재외동포정책과 재외동포서비스센터의 원스톱 민원서비스에 대한 설명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었으며, 법무부, 병무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유관기관에서도 참여하여 재외동포들이 궁금해하는 국적, 출입국, 병무, 세무, 국민연금 관련 제도 및 민원 서비스에 대해 안내했다.
대회 마지막 날 열린 전체 회의에서 한인회장들은 대회토의 결과를 포함한 8개 항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그 내용은 ①윤석열 대통령의 재외동포청 설립 공약이행 적극 환영 ②글로벌 중추국가 실현과 인류 공동번영 기여 ③재외동포 정체성 함양과 자긍심 제고를 위한 공동 노력 ④대한민국 발전상 알리기 공공외교 전개 ⑤재외선거 제도 보완 ⑥선천적 복수국적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적법 개정 ⑦2023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 ⑧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 조속 건립 촉구 등 이다.
아울러, 차기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으로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과 현광훈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을 선정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환송사에서 “전 세계 한인회장을 만나 뵙고 직접 소통할 수 있었던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의미”라며 “재외동포청은 750만 재외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재외동포청은 전 세계 63개국 350명의 한인회장들이 동포사회를 대표해 참가하여 한국 정부의 주요 재외동포 정책을 전달하고,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지위향상을 논의하며 모국과의 상생 발전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한 장원 제17대 재 멕시코 한인회장도 대회기간동안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갔다. 장원 한인회장은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 그리고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국회 세계한인경제포럼 대표의원들과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장원회장은 멕시코와 중미의 한인동포들을 위해 아에로멕시코 멕시코-인천 직항 재개가 필요하며 그를 위해 멕시코 한인회가 제출한 청원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리고 하루속히 직항노선이 재개되도록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장원 회장은 이어 재외한인구조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인의 안전’이라는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던 장원회장은 “최근 멕시코에서도 경제적 상황 혹은 건강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민들이 생겨남에 따라 이런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대사관 및 여러 한인단체 뿐만 아니라 재외한인구조단과도 협력하기 위해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원 한인회장은 이어 “멕시코 한인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재외한인구조단과 함께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재외동포청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6일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유공 정부포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기념식에서는 배효준(일본명 다케모토 다카토시) 아시아파운데이션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수여되는 등 재외동포 5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지난 7월 17일 재외동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라간 정부포상 후보자는 총 149명(단체 포함)이지만, 10월 6일 정부포상자 명단에 오른 사람은 91명이다. 명단에 오른 91명은 재외동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멕시코에서는 엄기웅 제16대 멕시코 한인회장이 대통령 표창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엄기웅 전 한인회장은 소감에서 “개인적으로 많이 부족하지만 어여삐 봐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과분하게 표창장을 받게 된 것 같다”면서 “코로나 위기를 같이 극복할 수 있도록 항상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 멕시코 동포 여러분께도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엄 전 회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살라는 격려와 질책으로 받아들이고 우리 동포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엄기웅 전 한인회장의 소감문 내용 전문이다.
<16대 한인회 활동이 포용력도 부족했고 많이 모자랐습니다. 그래도 한 분 한 분 정말 훌륭하신 임원들을 모시고 재미있고 보람있게 한인회 봉사를 할 수 있어서 지나 놓고 보니 참 고마운 시간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부족한 인간입니다만 어여삐 봐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과분하게 표창장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못난 회장 때문에 고생을 특별히 더 하신 것 같아 그저 송구하기만 한 16대 임원 한 분 한분에게 이 표창장을 바칩니다. 그리고 코로나 위기를 같이 극복할 수 있도록 항상 격려와 칭찬을 이까지 않으신 멕시코 동포 여러분께도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라는 격려와 질책으로 받아들이고 우리 동포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