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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인 2명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혀

이스라엘 방문한 멕시코 관광객들도 발이 묶인 상태

멕시코인 2명이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시아 바르세나(Alicia Bárcena) 멕시코 외무장관은 2명의 멕시코인이 가자지구에서 지난 7일 납치됐다고 8일 발 표했다.

바르세나 장관은 자신의 SNS X 계정을 통해 “우리는 후속 조치, 지원 등을 제공하기 위해 이스라엘 당국과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많은 멕시코 국민들은 외무장관의 메시지를 비판하면서 바르세나 외무장관에게 테러에 맞서 강력한 입장을 취하고 중동 국가에 있는 멕시코인 구출에 속도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

멕시코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을 비난하고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또한 분쟁의 양 당사자에게 ‘공정하고 완전하며 최종적인’ 평화 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멕시코 정부는 테러 단체 하마스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안전하고 경계가 명확하며 상호 인정되는 국경 내에서 평화롭게 공존할 것을 촉구했다.

에이나트 크란츠 나이거 멕시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포로(Foro) TV와의 인터뷰에서 테러 단체에 인질로 잡힌 사람들에 대한 정보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당국에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거 대사는 또한 가자지구 인근에 사는 이스라엘 민간인, 어린이, 여성, 수십명이 하마스에 의해 납치됐다고 말했다.

아이낫 크란츠 나이거 이스라엘 대사는 하마스의 자국에 대한 공격은 폭력적이며 잔인하다고 비난했다. 그녀는 지하드들이 이란과 매우 가까우며 그들은 이스라엘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해 국경에 침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대사는 그러면서 “그들은 폭력, 고통, 테러만을 추구할 뿐, 두 당사자 간의 국가적 갈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6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약 1,800명이 부상을 당했다. 나이거 대사는 “이것은 테러리즘이며, 그 다음 단계는 이스라엘 영토에서 테러 폭력의 마지막 보루를 없애기 위한 이스라엘의 전쟁과 군사적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레이다 산소레스(Layda Sansores) 캄페체(Campeche) 주지사는 지난 7일 성지 순례를 떠난 21명의 멕시코 관광객이 이스라엘에 발이 묶였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호텔에 머물고 있으며 모든 여행일정을 잠정취소한 상태다.

마찬가지로 멕시코 나야리트(Nayarit)주에서 온 52 명의 순례단이 예루살렘시에 갇혀 있다. 현재 이 순례단에는 2명의 멕시코 사제도 포함돼 있다.

아과스칼리엔테스(Aguascalientes) 주 정부는 47 명의 시민이 이스라엘에 발이 묶여 있지만 현재 상태는 양호하며 멕시코 당국과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외무부는 지난 7일 텔아비브 벤 구리온 국제공항은 여전히 개방되어 있지만 일부 항공사는 운항을 중단했으며 에미레이트 항공, 터키 항공 및 현지 엘 알 항공과 같은 다른 국제 항공사는 출국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방 외무부는 요르단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통해 육로로 이스라엘 영토를 떠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하게 어느 곳으로 통과해야하는 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