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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멕시코 대사관, 국경일 행사 개최

허 대사, “한멕 FTA로 한국과 멕시코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길 모색해야”

사이페 멕시코 외교부 아태총괄 국장, “양국의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를 축하하며, 미래 기회와 잠재력을 함께 찾아야”

지난 4일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허태완)은 개천절을 맞아 국경일 행사를 개최했다. 대사관저에서 치러진 이 행사는 멕시코 외교부와 국방부 인사들이 한국의 개천절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으며, 한국 교민사회에서는 각 자치 단체장들과 멕시코 주재 한국기업 법인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허태완 주멕시코 대사는 “한국과 멕시코는 가치와 이데올로기를 함께 공유하고 있는 깊은 관계”라면서 “특히 경제 무역분야에서는 더욱 그 관계가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제조업 강국인 한국과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제조업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멕시코가 함께 한다면 양국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사는 “우리가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멕 FTA를 통해 전통적인 산업인 가전제품, 석유화학 등 뿐만 아니라 신흥산업인 반도체, 전기차, 2차전지 같은 산업을 함께 동반성장 시킬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대사는 그러면서 “한국과 멕시코는 큰 기회를 함께 보고 있고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가자”고 인사말을 전했다.

멕시코 국방부 안드레스 페르난도 아기레 오 순사(Andrés Fernando Aguirre O.Sunza)장군은 한국과 멕시코는 많은 유사점을 가진 특별한 관계로 서로 형제애를 가지고 미래를 향해 나가자고 축사를 남겼다.

페르난도 곤살레스 사이페(Fernando González Saiffe) 외교부 아시아 태평양 총괄국장은 축사에서 “한국과 멕시코 수교 61년과 1905년 최초의 한인이민자들의 인연을 생각하고 찬양하며 건배를 들고 싶다”면서 6.25때 미군 부대 소속으로 참전한 멕시코 군인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우리 이 자리를 통해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를 축하하며, 미래의 모든 기회가 잠재력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의 대기업들이 멕시코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는 모습은 정말 놀랍다면서 한국과 멕시코는 믹타(Mikta) 등의 국제기구에서 자유무역, 군비감축, 민주주의, 기후변화 등의 현안에 대해 함께 정보를 공유하며 고민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사이페 국장은 “한멕 FTA가 체결되면 두 나라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하여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한 지지표명도 아끼지 않았다.

축사와 사진촬영이 있은 후 참석자들은 오찬을 함께 즐겼으며, 멕시코 군악대의 연주로 행사의 여흥을 더했다. 특히 군악대는 한국의 전통가요를 연주하여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에게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