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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욜란다 산체스 코티하 시장, 이틀동안 감금된 후 풀려나

CJNG 갱단들로부터 여러차례 위협을 받기도

아직까지 납치원인 등 밝혀지지 않아

지난 26일 미초아칸(Michoacán)주 당국은 멕시코 갱단들에 의해 납치됐던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Yolanda Sánchez Figueroa) 코티하(Cotija)시장이 풀려났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언론사 쿼드라틴(Quadratín)의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다비시(Francisco García Davish) 국장에 따르면, “산체스 시장은 코티하시 경찰에게 인계됐고, 경찰은 즉시 그녀를 사택으로 데려갔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실은 알프레도 오르테가(Alfredo Ortega) 미초아칸주 치안부 장관이 직접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알프레도 라미레스 베도야(Alfredo Ramírez Bedolla)미초아칸 주지사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욜란다 산체스 코티하 시장이 살아있으며, 미초아칸주 당국과 함께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엔리케 알파로(Enrique Alfaro) 할리스코(Jalisco)주지사는 산체스 시장의 건강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확인했지만, 그녀의 소재를 어떻게 찾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할리스코 주 검찰과 미초아칸 주 검찰청은 멕시코 육군 및 주방위군과 긴밀히 협력하여 피해자에게 안정을 취하게 하고 사건을 수사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산체스 시장은 가족과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식적 정보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6시경 비야마르(Villamar) 교차로에서 내린 버스승객이 산체스 시장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이 정보는 아직 당국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산체스 시장이 풀려난 경위는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밝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르코 코르테스(Marko Cortés) 국민행동당(PAN)대표는 소속 당 시장에 대한 소식을 접하면서 “그녀에게 우리의 모든 연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그리고 책임자들에 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한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욜란다 산체스 시장은 지난 23일 실종됐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할리스코주였다.

공식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진료 예약을 위해 할리스코주 사포판(Zapopan)시로 떠났다.  그런 다음 그녀는 다른 두 사람과 함께 하르디네스 델 라 파트리아(Jardines de la Patria) 지역에 위치한 플라자 안타레스(Plaza Antares)를 방문했다. 쇼핑 센터를 떠난 후, 그녀는 무장한 괴한들에게 납치돼 이틀동안 갇혀 있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멕시코 카르텔 CJNG 조직원들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으며 납치원인 또한 밝혀지지 않았다.

욜란다 산체르 피게로아 코티하시장은 코티야시 역사상 최초의 여성시장이다. 지난 2021년 6월 국민행동당으로 시장선거에 출마하여 3,486표를 획득하여 상대당 모레나(Morena)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녀는 취임사에서 최초의 여성 시장이 된 기쁨을 표현하며 코티하시를 “세계 치즈의 기원, 성자의 땅, 세계인의 요람, 일하는 사람들의 요람, 투쟁과 선의의 요람”이라고 묘사했다

욜란다 산체스 시장은 중미개발대학(UNID)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이러한 학문적 배경을 바탕으로 그녀는 민법 관련 문제에 대한 변호사 및 법률 고문으로 일했으며 농업 분야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그녀의 건강상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진료 예약과 검진에 참석해야 할 필요성으로 인해 올해까지 두 차례 이상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적도 있었다. 지난 22일도 건강상의 이유로 할리스코에 있는 병원을 방문했다.

산체스 시장은 직무수행 중 여러 차례 조직 갱단의 위협을 받은 바 있었다. 지난 4월 할리스코 카르텔인 CJNG의 조직원들이 무장한 상태로 시청에 침입하여 그들의 명령에 따라 일할 치안부 공무원을 임명할 것을 요구한 사건도 있었다.

그녀 임기중 지금까지 지금까지 두 명의 시 경찰이 살해되고 무장 단체가 시립시설 등에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

주말 납치 사건에 앞서 산체스 피게로아는 범죄 집단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한 달 간의 휴직을 요청했다. 시의회는 그녀에게 60일간의 휴가를 허가했으나 산체스 시장은 20일 동안만 결근했다.

하비에르 에스트라다 카르데나스(Javier Estrada Cárdenas) 국민행동당 지역위원장 조차도 산체스 시장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범죄단체로부터 압도당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할리스코 검찰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이 사건은 시 경찰서를 장악하려는 조직 범죄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