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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라주에서 인터넷 언론 보도국장 피살

무장괴한들이 경찰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총에 맞아 살해

올해에만 언론인 6번째 피살

멕시코 언론인 살해사건이 또 발생했다. 소노라(Sonora) 주 검찰 발표에 따르면, 지난 24일 산 루이스 리오 콜로라도(San Luis Río Colorado)시에서 멕시코 인터넷 언론사 Notiface Prensa Digital의 헤수스 구티에레스 베르가라(Jesús Gutiérrez Vergara) 보도국장이 무장괴한들에 의해 살해당했다.

무장괴한들은 지방경찰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과정에서 그들과 함께 있었던 베르가라 국장도 총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 4명중 3명이 부상입고 1명이 사망했다. 피해를 입은 경찰관들은 이 날 비번이었다.

목격자들 진술에 따르면, 베르가라 국장과 경찰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몇 분 후 무장한 남자들이 밴을 타고 도착하여 총을 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가방위군, 주 경찰 등이 범인을 찾기 위해 작전수행 중에 있지만 아직까지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고 있다.

헤수스 구티에레스 베르가라는 인터넷 신문 보도국장이자 경찰 소식통 전문기자이기도 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뉴스사이트는 SNS를 통해 그의 죽음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를 공유했다.

레베카 칭 우르타도(Rebecca Ching Hurtado)산 루이스 리오 콜로라도 시의원은 언론인을 잃은 것을 애도하며, 베르가라 보도국장은 무장괴한 공격의 부수적 피해자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그의 동료, 친구, 가족과 슬픔을 함께하며,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고 소셜 네트워크 X에 메시지를 남겼다. 마찬가지로 여러 인터넷 사용자와 업계 종사자들도 그의 죽음에 대한 비난과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재까지 피살된 경찰관과 부상자 3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검찰은 피살된 기자의 신원만 확인했다.

구티에레스 베르가라는 올해 들어 멕시코에서 살해된 여섯 번째 언론인이 됐다.

멕시코 기자협회(SNRP)는 이 사건과 관련하여 즉시 성명을 내고 주 당국에 즉각적인 조사와 진실규명을 요구했다. 또한, 미디어 종사자들이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폭력 없는 환경에서 필요한 보안과 보호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국경없는기자회(RSF)에 따르면 멕시코는 지난 2022년에 최소 11명의 언론인이 살해됐다고 밝혔다.

국제기자연맹 자료에 의하면 2023년 상반기에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272건 기록됐으며, 이 중에는 언론업무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3건의 언론인 살해 사건도 포함돼있었다.

따라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 임기 동안 총 2,941건의 언론에 대한 폭력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2023년 상반기에 16시간마다 한 건의 공격이 멕시코 언론인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자행된 것과 같다고 국제기자연맹은 지적했다.

2000년 이후 멕시코에서는 161명의 언론인이 살해됐으며, 그 중 41명이 현 정부에서 살해됐다. 또한 32명의 언론인이 여전히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