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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살률 2022년기준 인구 10만명당 22.6명으로 여전히 OECD 최고수준

2022년 사망자수 전년대비 17.4%증가

코로나19 노인 사망률 계속 상승추세에 있어

지난 2022년 한국의 사망자 수는 37만 2,939명으로 전년 대비 5만 5,259명인 1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통계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남자 사망자 수는 19만 6,465명으로 전년 대비 24,498명(14.2%), 여자 사망자 수는 17만 6,474명으로 전년 대비 30,761명(21.1%) 각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1일 평균 사망자 수는 1,022명으로 전년보다 152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전년 대비 사망자 수는 1~9세(33.8%), 80세 이상(26.3%), 70대(11.3%), 60대(10.2%)에서 증가했다. 80세 이상의 사망자가 전체 사망의 53.8%, 10년 전에 비해 17.0%p 증가했는데, 남자 사망자 중 80세 이상은 40.7%로 10년 전에 비해 16.7%p, 여자 사망자 중 80세 이상은 68.3%로 10년 전에 비해 15.9%p 각각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상위 10순위 사망원인은 암, 심장 질환, 코로나19, 폐렴, 뇌혈관 질환, 자살,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간 질환인 것으로 밝혀졌다. 10대 사인은 전체 사망원인의 67.4%를 차지했고, 3대 사인으로 알려진 암, 심장 질환, 코로나19는 전체 사인의 39.8%를 차지하여 전년보다 3.4%p 감소했다.

엔데믹이라고 불리며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던 코로나19는 전년과 비교하여 10대사인에 처음 포함되어 3위를 기록했다.

암, 심장 질환은 지속적으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사인이고, 고혈압성 질환 사망률은 15.1명으로 전년 대비 2.9명 증가했다. 폐렴, 알츠하이머병, 고혈압성 질환은 10년 전과 비교하여 순위가 상승했다.

남자의 10대 사인은 암, 심장 질환, 코로나19, 폐렴, 뇌혈관 질환, 자살, 당뇨병, 간 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 알츠하이머병 순이다. 남자가 여자보다 사망률이 높은 사인은 암, 폐렴, 자살, 당뇨병, 간 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10대 사인은 암, 심장 질환, 코로나19, 뇌혈관 질환, 폐렴,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 자살순이며, 여자가 남자보다 사망률이 높은 사인은 심장 질환, 코로나19,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녀 모두 암 순위가 가장 높았고, 남자의 암 사망률이 여자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남자의 10대 사인에 처음으로 코로나19 및 알츠하이머병이 포함됐다.

주요 사망원인별 사망률 추이를 보면 전년 대비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명)이 증가한 사망원인은 코로나19(522.8%), 알츠하이머병(45.6%), 당뇨병(24.9%), 고혈압성 질환(24.2%), 폐렴(17.3%), 뇌혈관 질환(12.6%) 등으로 확인됐다. 반면 사망률이 감소한 사망원인은 호흡기 결핵(-7.5%), 운수사고(-4.1%), 자살(-3.2%) 등 이다.

10년 전보다 사망률이 증가한 사망원인은 알츠하이머병(241.2%), 패혈증(218.0%), 폐렴(154.4%), 고혈압성 질환(44.7%), 심장 질환(25.2%) 등이며, 사망률이 감소한 사망원인은 운수사고(-47.6%), 호흡기 결핵(-46.5%), 만성 하기도 질환(-24.7%), 자살(-10.5%), 당뇨병(-5.0%)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에 의한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명)은 162.7명으로 전년 대비 1.6명(1.0%) 증가했다. 암 사망률은 폐암(36.3명), 간암(19.9명), 대장암(17.9명), 췌장암(14.3명), 위암(13.9명) 순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췌장암(5.8%), 뇌암(5.5%), 유방암(5.0%) 등의 사망률은 증가했으며, 자궁암(-4.3%), 폐암(-1.5%), 위암(-1.3%) 등의 사망률은 감소했다.

남자의 암 사망률(200.6명)은 여자(125.0명)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자살 사망률은 25.2명으로 전년 대비 0.8명(3.2%) 감소했다. 자살 사망자 수는 12,906명으로 전년 대비 446명(3.3%) 감소했는데, 특히, 3월(-16.0%), 6월(-15.3%), 2월(-13.1%)에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1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5.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살률은 40대(2.5%), 10대(0.6%) 순으로 증가했으며, 70대(-9.6%), 20대(-9.2%), 30대(-7.2%), 60대(-4.7%), 50대(-3.6%), 80세 이상(-1.1%) 순으로 감소했다. 남녀간으로 비교하면 남자(35.3명)가 여자(15.1명)보다 2.3배 높고 전년 대비 자살률은 남자(-1.7%), 여자(-6.4%)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 명당) 비교 시 OECD 평균 10.6명에 비해, 한국은 22.6명(’22년 기준)으로 전년대비 감소추세에 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사회에 심각한 사회문제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치매사망률은 27.6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에 의한 사망자 수는 총 14,136명으로 전년 대비 36.6% 증가했다.

치매 사망률은 여자(38.0명)가 남자(17.1명)보다 2.2배 높으며, 전년 대비 치매 사망률은 남자(32.9%), 여자(38.5%) 모두 증가했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31,280명으로 이 중 80세 이상에서 65.6%를 차지했다. 전체 사망자 중 8.4%를 기록했는데, 전년 코로나19 사망자 수에 비해 26,250명 증가했다. 월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3월(10,955명), 4월(6,875명) 순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엔데믹으로 질병의 심각성이 많이 완화됐다고는 하나 노인 사망률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