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LatestNews한인사회 동정

한인 동포사회와 멕시코 치안당국이 한자리에  

멕시코시티 검찰청 초청, 안전간담회 개최

대사관, 안전사고 주의사항 당부

재 멕시코 한인회(회장 장원), 멕시코시티 시민경찰대(대장 정상구), 주멕시코대한민국 대사관(대사 허태완)은 공동 주최, 주관으로 지난 19일 멕시코시티 검찰청과 한인 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멕시코시티에서 일어나고 있는 범죄들의 실태와 그에 대한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나아가 치안 안정을 위한 교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고 시민경찰대측은 설명했다.

행사에는 허태완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 장원 한인회장, 정상구 시민경찰대장, 박래곤 민주평통 중미카리브 협의회장, 양민정 멕시코시티 한글학교장, 강덕수 사랑의 손길 회장, 대사관에서는 이장 총영사, 배영기 경찰영사, 박재일 영사 그리고 많은 한인교민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를 위해 참석한 멕시코시티 검찰측에서는 마리아 델 로사리오 노보아 페니체(María del Rosario Novoa Peniche) 멕시코시티 검찰청 전문교육 연구소장, 옥타비오 이스라엘 세바요스 오로스코(Octavio Israel Ceballos Orozco)전략수사부장, 로드리고 안토니오 산체스 카스테야노스 (Rodrigo Antonio Sánchez castellanos) 통계 및 투명성 국장, 올리베르 아리엘 필라레스  빌로리아(Oliver Ariel pilares Viloria) 구역내 수사부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허태완 대사는 인사말에서 “한국대사관은 우리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멕시코 검찰, 경찰 등의 치안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멕시코시티 검찰측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자주 발생하는 범죄유형과 이에 대한 예방대책을 설명할 예정으로 교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이번행사가 동포사회 공동체로서 함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동포사회와 멕시코 치안당국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원 한인회장은 “이번 검찰청과의 간담회가 한인들의 안전과 사건 사고 사후처리에 대한 매뉴얼을 만드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며 “친숙하지 않은 멕시코 검찰청과 한인사회가 좋은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멕시코시티 검찰청의 시민안전 관련 발표에서 로드리고 안토니오 산체스 통계 및 투명성 국장은 현재 멕시코시티에서 강력범죄의 발생률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특히 한인들의 사업체가 많은 센트로의 경우 2018년 대비 강력범죄 발생율이 가장 많이 감소했음을 강조했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센트로와 소나로사, 폴랑코, 모렐로스 등 4개 구역의 강력범죄 발생 추이와 자주 발생하는 범죄유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는데,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범죄유형으로 △절도, △사기, △신분증도용, △상품절도 등을 꼽았다.

또한 한인 대상 범죄의 경우도 절도가 가장 많았다. 이는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한인뿐 아니라 여행이나 출장 목적으로 방문하는 한국인의 경우도 포함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하여 검찰청 측에서는 후속 수사가 가능하도록 사건 발생 시 반드시 신고를 접수하여 주기를 당부했다.

참석한 한인들은 멕시코시티 범죄발생 현황에 대한 내용을 청취한 후 △사이버범죄대체요령, △외국인으로서 경찰들의 부당행위에 대한 대처방법, △사건신고 후 보복조치에 대한 검찰의 대응방안 등에 대해 질문했다.

프란시스코 알마산 바로시오 수사국장은 멕시코시티 검찰청과 경찰 모두 사이버범죄 전담팀, 여성범죄 전담팀, 외국인 범죄 전담팀 등 전문적인 수사가 가능한 담당부서를 운영 중에 있으므로 치안당국과 시민이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발표와 질의응답 진행 후에는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재난안전키트 20개를 한글학교에 전달했고 또한 사랑의 손길에서 멕시코시티 검찰청에 KF94 마스크 10만장을 기부했다.

재 멕시코 한인회측은 앞으로도 멕시코 한인들의 보호와 안전강화를 위해 소통 채널을 원활히 운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멕시코를 여행하던 우리국민이 바(Bar), 식당, 호텔 등지에서 신원불상의 인물이 건네준 음료를 마신 뒤 정신을 잃고 쓰러져 소지품을 모두 강탈당하는 사례가 3차례나 발생했다. 이에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은 해당사례를 제시하여 우리국민들이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당부했다. 해당 사례들은 다음과 같다.

<사례1>

멕시코시티 센트로 지역의 저가호텔에 투숙중 중남미 이민자 부부가 건네준 맥주를 마신 뒤 정신을 잃음. 현금, 케리어 등 소지품 모두 도난.

<사례2>

소칼로(Zócalo)광장 독립기념일 행사 참관 뒤, 당일 새벽 알라메다 공원 인근에서 지하철 개시를 기다리던중 중년 여성이 건네준 음료를 마신 뒤 정신을 잃고 쓰러짐. 심한 폭행을 당한 뒤 소지품 모두 강탈(강도들은 한국 신용카드 500만원 상당 사용)

<사례3>

소나로사(한인타운) 길을 걷던중, 신원불상의 인물들이 웃에 케찹 등 이물질을 묻힌 후 도와주겠다며 접근, 정신이 없는 틈을 타 지갑, 휴대폰을 강탈하고 도주.

상기와 같이 독립기념일 등 축제분위기에서 외국인을 노리는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의 과한 친절, 접근은 항상 경계하고 주의해야 한다(예, 택시기사가 건네주는 음료, 사탕 등도 사양).아울러, 오는 11월 2일 망자의 날 퍼레이드 등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장에서도 소지품 도난, 신변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대사관은 거듭 강조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휴양지 칸쿤(Cancún)에서 택시요금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대사관측은 전했다. 호객꾼들이 목적지 이동 수단을 안내하는 것처럼 접근하여 “목적지 호텔 셔틀이 고장이 났다. 택시를 이용하면 호텔에서 환급받을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한 뒤 무리한 택시 요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대사관은 이 경우 무시하거나 직접 호텔에 확인해야 한다고 전하면서, 숙박업체에서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여행사 또는 셔틀업체에 이동수단을 사전 예약할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