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2023년 한국 경제성장률 1.5%예상, 2024년 2.1% 지난 6월 전망수준 유지
2023년 멕시코 경제성장률 3.3%, 2024년 2.5% 전망
OECD가 한국의 2023년 경제성장률을 1.5%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는 프랑스 파리 현지시간 기준으로 지난 19일 중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OECD는 매년 2회의 본전망(6월·11월, OECD 회원국 대상), 2회의 중간전망(3월·9월, G20 대상)을 발표하는데, 지난 6월 본전망때 발표했던 경제성장률과 동일한 수치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미국, 일본, 브라질 등의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상반기 성장률을 반영하여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상향조정(‘23년 6월2.7 → 9월3.0%) 했으나 긴축영향 가시화, 기업·소비자 심리 하락, 중국 반등 효과 약화 등으로 내년도 성장은 둔화(‘24년 6월2.9 → 9월2.7%)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의 2024년 경제 성장률은 2.1%로 지난 6월 전망 수준을 유지했다.
글로벌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으나, 비용압력과 일부 부문의 높은 마진 등으로 근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OECD는 분석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기준 2023년 6.0%, 2024년 4.8%로 점차 하락(’22년 7.8%)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대부분의 국가에서 중앙은행의 물가 오름세(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2023년 3.4%, 2024년 2.6%로 이 또한 6월 전망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세계경제의 하방위험(하방리스크)이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국제(글로벌) 금리인상의 역효과가 예상보다 강할 수 있고, 물가 오름세(인플레이션)가 보다 장기화될 경우 추가 긴축이 요구되면서 금융부문의 취약성 노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외에도, 원자재 시장에서의 변동성 확대, 예상보다 급격한 중국경제 둔화 소지 등도 주요 위험(리스크)으로 언급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통화정책의 경우 내재된 물가 오름세(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었다는 명확한 신호가 있을 때까지 제약적으로 유지되어야 하고, 재정정책의 경우 정부부채 상환 증가, 고령화·기후변화·국방 등 지출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재정여력 확충 노력과 신뢰할만한 중기 재정계획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노동·상품시장 장벽 철폐, 기술개발 강화 등 공급측 구조 개혁과 함께 국제(글로벌) 교역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OECD는 2023년 9월 중간경제전망에서 멕시코의 경제성장률을 한국보다 1.8%p나 높은 3.3%로 전망했다. 지난 6월에 전망한 수치보다도 0.7%상향조정한 것으로 확인되며, 2024년 성장률은 2.5%로 예상했다. 또한 2023년 물가상승률은 5.4%, 2024년은 3.9%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