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LO, 칠레에서 민주주의를 보호하고 수호하기 위한 산티아고 서약에 서명
칠레 대통령, 이 서한에 서명한 AMLO 대통령과 칠레 전현직 대통령 등에게 감사인사 전달
50년전 칠레서 벌어진 쿠데타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해 지난 11일(현지시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은 칠레의 전현직 대통령 및 주요 인사들과 함께 권위주의적 위협과 불관용에 맞서 민주주의를 보호하고 수호하며 헌법과 법률, 법치를 존중하는 ‘산티아고 서약’에 서명했다.
가브리엘 보릭(Gabriel Boric) 칠레 대통령은 모네다궁(대통령궁) 앞에 모인 청중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국경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 서한에 서명한 것에 감사를 표하며, 이 서한이 글로벌 관점에서 동일한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릭 대통령은 이어 “이 서약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오늘날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중요한 약속이며, 그래야만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멕시코 언론과의 짧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 서한에 서명했음을 확인했다.
AMLO 대통령과 함께 남미를 방문중인 알리시아 바르세나(Alicia Bárcena)외무장관은 “산티아고 서약은 민주주의와 모든 민족의 통합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경이로운 것”이라며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서명해준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르세나 외무장관은 그러면서 “산티아고 선언은 위대한 약속이고, 훌륭하며, 미래에 대해 말하고, 민주주의에 대해 말하고, 모든 민족 간의 통일과 연합에 대해 말하고 있다. 멕시코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이 자리에 참석하고 이 선언과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어 “민주주의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대통령과 그의 유산을 매우 존경한다”면서 “그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칠레 최초의 사회주의 대통령이었고 AMLO 대통령이 말했듯이 그는 선거와 평화적 수단을 통해 변화를 이루려고 노력한 평화주의자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