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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중국 경제 ‘상당한 역풍’ 직면… 주변국에 영향 미칠 것”

지난 11일(현지시간) CNN·CNBC에 따르면 월리 아데예모 미 재무부 부장관은 이날 “중국 경제가 상당한 역풍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 경제 둔화는 대부분 이웃 국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단기적으로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인구 통계·높은 부채와 같은 장기적·구조적 경제 문제에 직면해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정책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말하며 중국의 부동산 문제와 높은 청년 실업률 문제를 언급했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매각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미국 경제가 얼마나 튼튼한 지를 고려할 때 나는 중국의 둔화가 미국에 미치는 영향보다 이웃 국가와 유럽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경제 역풍을 버틸 힘이 있지만 중국에 돈을 빌린 이웃 국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이 민간 부문에 경제를 개방하면 경쟁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중국 기업들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미국 소비자에게 물건을 팔 수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도 동등한 경쟁자 위치에서 동일한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