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베사 데 카바 전 주지사 변호인, “니에토 전 금융정보국장, 사건증거 조작 혐의 드러나”
“미 정부기관 협조공문도 조작”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카베사 데 바카(Francisco García Cabeza de Vaca) 전 타마울리파스(Tamaulipas)주지사의 법률대리인 하비에르 코예오 트레호(Javier Coello Trejo) 변호사와 로베르토 힐 수아스(Roberto Gil Zuarth)변호사는 산티아고 니에토(Santiago Nieto) 전 연방 금융정보부(UIF) 국장이 재임시절 카베사 전 주지사와 관련된 사건정보를 조작했다고 고발했다.
기자회견에서 변호사들은 산티아고 니에토를 불법적인 증거수집 및 활용으로 사법행정에 반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비난했으며, 연방 검찰청에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카베사 당시 주지사의 퇴진을 유발할 목적으로 모레나(Morena) 당 지도자 및 후보자들과 공모하여 정보를 변경, 조작, 위조 및 공개한 금융정보국 관리들을 비난했다.
코예호 변호사는 미국 정부 기관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협조공문 등을 가리키며, “비정상적인 문서를 사용하여 은행 계좌를 차단했다”고 비난했다. 당시 산티아고 니에토 국장이 카베사 데 바카의 은행 계좌 동결을 요청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당국의 공식 서한이 조작된 사실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비에르 변호사는 이어 많은 경우 미국정부기관과의 협력서한이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이 없거나 “사법적 통제 없이 은행 계좌를 차단하기 위해 금융정보국 관계자가 문서를 조작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확신했다.
니에토 전 금융정보국장을 고발한 후 코예호 변호사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 대통령이 범죄와 관련이 있다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히면서 “나는 대통령을 고발하는 것이 아니라 산티아고 니에토와 대통령까지 속인 관리들을 고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