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시오 몬테레이 시장, 2024년 대선 불출마 선언
“야권 분열의 설계자는 되고 싶지 않아”
야권 대선 연합 FAM의 대통령 후보 확정소식이 전해지면서 멕시코 대선구도에도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멕시코 중도정당 시민운동(Movimiento Ciudano)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루이스 도날도 콜로시오 리오하스(Luis Donaldo Colosio Riojas)몬테레이(Monterrey)시장이 대선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4일 몬테레이 대학교에서 ‘신세대, 신정치 정치’라는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콜로시오 시장은 “나는 야당 분열의 설계자가 되고 싶지 않고, 이 책임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시민운동의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존경하는 단테 델가도 란나우로(Dante Delgado Rannauro)가 창당한 시민운동에서 계속 정치경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로시오 시장은 세가지 이유를 들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지금은 그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였다. 공직자로서 좀 더 성숙해야 하며, 자신은 배우는 과정에 있다고 언급했다.
두번째로는 팀을 빌드업 해야 하는데 큰 규모의 책임을 수행할 수 있고 정치적 및 기술적 프로젝트를 계획할 수 있는 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이기적일 수 있겠으나 가장 중요한 이유로 자신의 자녀들은 아직 어리고 그의 전부이며 아이들은 지금 아버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은 아이들과 함께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근 단테 델가도 시민운동 당대표는 다음 대선에서 자신의 당은 젊은 후보들과 함께 단독으로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확언했으나 콜로시오 시장이 불출마를 밝힘으로써 또다른 젊은 정치인인 사무엘 가르시아(Samuel García) 누에보레온(Nuevo Leon) 주지사가 대선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인디라 켐피스(Indira Kempis, 41세) 상원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루이스 도날도 콜로시오는 1985년 7월 31일생으로 1994년 대통령 선거에서 제도혁명당(PRI) 후보로 출마했다가 암살된 도날도 콜로시오 무리에타(Donaldo Colosio Murrieta)전 대통령 후보의 아들이기도 하다. 2009년 7월 18일 마리아 데 라 루스 가르시아 루나(María de la Luz García Luna)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어린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콜로시오 리오하스는 2018년 누에보 레온주 의회 선거에서 시민운동 소속으로 출마하여 33.41%의 득표율로 당선되어 정치에 입문했고, 2021년 1월 몬테레이 시장선거에 출마하여 상대후보였던 프란시스코 시엔푸에고스(Francisco Cienfuegos)를 6%p 차로 이기고 시장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