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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LO가 탑승한 마야열차에서 한 시간 동안 운행 지연

행사에 뒤늦게 도착한 AMLO, 마야열차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 없어

대통령이 탑승한 마야열차 시험운행에서 열차가 한 시간 이상 멈췄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은 마우리시오 빌라 유카탄 주지사 등과 테스트 운행을 확인하기 위한 자리에서 이 같은 일들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 등이 전했다.

열차가 멈춘 곳은 메리다(Mérida)에서 야스카바(Yaxcabá) 인근의 치첸 이차(Chichén Itzá)까지 가는 길로 지난 2일 15시 직전에 멈추기 시작하여 1시간 15분 동안 정차해 있었다.

몇 시간 후,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티눔(Tinum)에서 열린 ‘마야 문명의 기억과 위대함 되찾기’ 행사에 참석하여 열차 감독 작업 때문에 늦게 도착했다고 밝혔다.

AMLO 대통령은 열차가 1시간 이상 정차된 사실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자신과 동료들이 모든 것이 정상인지 확인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정차했기 때문에 열차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와 동행했던 관계자들도 마야열차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올해 12월로 예정된 개통을 앞두고 사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밝히며 축하의 메시지만을 전달했다.

국립 관광 개발 기금(Fonatur, 포나투르)의 수장 하비에르 마이(Javier May) 본부장은 “마야열차 프로젝트는 점점 현실화 되어가고 있으며, 국민들이 열차에 대한 기대와 멕시코의 노동력은 세계 최고이며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루이사 마리아 알칼데(Luisa María Alcalde) 내무부 장관은 “열차 테스트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마야 열차는 연말까지 모든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장의 기자들이 마야 열차에 탑승한 군인들에게 열차 속도가 느려진 이유에 대해 질문했을 때, 그들은 열차가 정비 중이며 테스트의 일부라고만 대답했다.

지난 1일 마야열차는 자신들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하여 첫 번째 시험운행이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운행에 동원된 열차는 정기 서비스를 제공할 열차의 일부인 TM-001, 시인발(Xiinbal) 이라고 불리는 열차인데 이 호송열차는 킨타나로오(Quintana Roo)주 칸쿤(Cancún)에서 유카탄(Yucatán)주 바야돌리드(Valladolid)까지 첫 여정을 시작했다.

시인발 열차는 4량으로 구성된 디젤 구동 차량이다. 객차내 레스토랑이 있으며, 장거리 여행자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마야 열차는 12월에 개통될 예정이며 타바스코(Tabasco), 캄페체(Campeche), 유카탄, 킨타나로오, 치아파스 4개 주에 20개의 역과 14개의 정거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당국은 멕시코 남동부의 탁 트인 전망과 함께 빠르고 안전한 여행을 보장할 것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