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청년의 결혼, 출산, 노동 등 10년간 가치관 변화 분석
한국의 통계청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청년들의 결혼, 출산, 노동 등 10년간 가치관 변화에 대한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청년 비중은 10년 전보다 감소하여, 2022년에는 청년 3명 중 1명이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혼동거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여 2022년에는 청년 10명 중 8명이 비혼동거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청년 중 절반 이상은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비혼 출산에 동의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청년 10명 중 7명은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만족했고, 가족관계에 만족할수록 결혼 후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양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청년 비중은 10년 전보다 감소하여, 2022년에는 청년 10명 중 3명이 입양의사가 있다고 응답했고, 부부가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과 실제로 공평하게 분담하는 비중은 모두 증가세이나, 생각과 실태간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혼과 재혼에 대해서는 이유가 있으면 이혼하는 게 좋다는 청년 비중은 꾸준히 증가했고, 재혼을 하는 것이 좋다는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22년 청년 10명 중 6명은 부모님의 노후를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 비중은 10년 전보다 증가했다.
직업선택기준에 있어서는 2021년의 청년들은 직업선택 시 수입, 안정성, 적성‧흥미 순으로 중시하고 있으며, 19~24세 연령계층은 수입, 적성‧흥미, 안정성을 중시하는 순으로 나타나 청년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수입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에는 청년이 선호하는 직장이 국가기관, 대기업, 공기업 순이었다면, 2021년에는 공기업, 국가기관, 대기업 순으로 선호직장이 바뀌어 공무원 기피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청년들이 생각하는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육아부담(46.3%), 사회적 편견(18.5%), 불평등한 근로 여건(13.8%)순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과 가정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여 2021년에는 청년 2명 중 1명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가장 중시한다고 응답했다.
교육기회 충족에 있어서는 원하는 단계까지 학교 교육을 받았다는 청년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2년에는 청년 10명 중 8명이 교육 기회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증가세에 있는데, 2022년에는 청년 10명 중 7명이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10년 동안 전반적인 일상생활, 가정생활 및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끝으로 “이번 보도자료를 통해 청년 의식변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수립 및 지원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