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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바움, 갈베스 여론조사 여야에서 각 1위

에브라르드 당적 옮겨 대선 출마할 경우 지지율 불리하게 나타나

오는 9월 첫째 주 여야 대선후보 선출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여권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후보가, 야권에선 소치틀 갈베스(Xóchitl Gálvez)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주요언론사 엘피난시에로(El Financiero)가 지난 25~26일 멕시코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후보를 8%p앞서고 있으며, 야권의 소치틀 갈베스 후보가 베아트리스 파레데스(Beatriz Paredes)후보를 16%p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셰인바움은 37%, 에브라르드는 29%, 아단 아우구스토 로페스(Adán Augusto López)는 16%를 얻었으며, 갈베스 58%, 파레데스는 42%의 지지율을 각 차지했다.

이 조사는 멕시코내 32개 주에 있는 집 전화와 휴대전화를 통하여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이며, 추정치의 오차 범위는 +/-4.4%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 소치틀 갈베스 후보, 시민운동(MC) 소속의 사무엘 가르시아(Samuel García) 누에보레온(Nuevo Leon)주지사의 3자대결을 가정하면 셰인바움 46%, 갈베스 37%, 가르시아는 8%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대선후보를 갈베스 대신 파레데스 후보라고 가정한다면 셰인바움 후보 47%, 파레데스 35%, 가르시아 주지사는 8%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즉, 야권에서 파레데스를 대선후보로 내세운다면 여권 셰인바움 후보와의 차이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권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후보가 대선에 출마했을 때를 놓고 보면 에브라르드 후보 43%, 갈베스 후보는 37%로 셰인바움 전 시장이 대선후보로 출마할 경우를 가정했을 때보다 지지율 격차가 더욱 줄어들었다.

엘피난시에로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가 시민운동으로 당적을 옮기고 대선출마를 가정했을 때의 여론조사도 실시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셰인바움 42%, 갈베스 36%, 에브라르드는 13%를 얻어 3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에서 파레데스가 출마할 경우, 셰인바움 44%, 파레데스 32%, 에브라르드는 14%의 지지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즉, 에브라르드 후보가 시민운동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한다고 해도 오히려 불리한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전 외무장관이 모레나(Morena)의 대선 후보가 되지 못할 경우 모레나와 결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52%가 매우 또는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반면, 41%는 가능성이 거의 또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