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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하카주 버스 교통사고 또다시 발생

버스승객 16명 사망

사망자 대부분 베네수엘라 이주민으로 알려져

오아하카(Oaxaca)주에서 버스 교통사고가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22일 이 버스는 쿠아크노팔란(Cuacnopalan) – 오아하카 고속도로 91킬로미터 지점에서 대형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사고 지점은 오아하카와 푸에블라(Puebla)주 경계에서 7km 떨어진 곳으로 버스승객 16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을 입었다. 버스 승객 사망자 대부분이 베네수엘라에서 온 이주민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토리비오 로페스 산체스(Toribio López Sánchez) 주 도로 경찰국장에 따르면 이 버스는 지난 21일 밤 미아우아틀란 데 포르피리오 디아스(Miahuatlán de Porfirio Díaz) 시를 출발해 멕시코시티(CDMX)로 향하던 중이었다.

오전 7시가 되어서야 연방도로교량센터(CAPUFE, 카푸페)가 사고를 확인했고, 당국이 부상자를 치료하는 동안 양방향 교통이 통제됐다.

오아하카주 검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미성년자 1명, 남성 8명, 여성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36명이 부상을 입어 푸에블라의 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일부는 테우아칸 (Tehuacán)시의 종합 병원, 일부는 산티아고 미아우아틀란(Santiago Miahuatlán)의 보건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망자 대부분이 베네수엘라인이며 시신은 신원 확인을 위해 오아하카 법의학 연구소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직원들은 사고에서 살아남은 여러 승객을 인터뷰했으며, 이들은 그들이 여행하던 버스에 기계적 결함(고장 유형은 명시하지 않음)이 원인이라고 말했다고 검찰측은 전했다.

비공식적 집계에 따르면 부상자 중에는 멕시코시티에서 2명, 베네수엘라에서 3명, 미성년자 5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재 건강상태가 어떠한 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 차량의 운전자가 체포됐는지 또는 사망자 중 운전자가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결과에 따라 사고 발생 경위와 책임 소재가 결정될 것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살로몬 하라(Salomón Jara)오아하카 주지사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는 고인의 가족들에게 포용과 애도를 보낸다”며,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제공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아하카주에서 발생한 버스 교통사고는 언론에 크게 보도된 것만 해도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5일 오전 6시 30분경, 멕시코시티에서 출발한 투리스티코스 데 요손두아 (Turísticos de Yosondúa)관광버스가 기계적 결함으로 인하여 오아하카주, 틀라시아코(Tlaxiaco)시 막달레나 페냐스코(Magdalena Peñasco)성당 근처에서 계곡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최소 29명이 사망했다.

멕시코 장거리 버스의 경우 안전벨트가 없는 버스가 많기 때문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며, 주 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허태완)에서는 교민들에게 가능하면 항공기를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