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LO, 과테말라 대통령 당선인 축하
과테말라에 같은 진보성향 대통령 탄생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은 과테말라 대선에서 승리한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BERNARDO ARÉVALO)후보에게 축하인사를 보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과테말라 국민에게 베르나르도 아레발로를 대통령으로 선출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이 시대는 인본주의적 가치와 모두를 위한 정의, 특히 풍요로운 중남미 문명의 상속자인 사람들을 위한 정의로 점철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AMLO 대통령은 이어 지난 21일 아침 기자회견에서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과테말라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취임 후 협력과 상호 원조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대통령은 이어 “모든 사람들이 베르나르도 아레발로를 원칙을 가진 가장 진보적인 사람, 모두를 위해 통치할 정직한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가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과테말라의 대선에서 승리한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데 레온(Bernardo Arévalo de León)당선인은 올해 64세로 진보적 정당인 씨앗운동(Movimiento Semilla)소속이다. 그는 1차투표에서 이변을 일으키기 시작했으며, 결선투표에서 58%의 득표율로 우파성향인 전 영부인 산드라 토레스 카사노바(Sandra Torres Casanova)후보(37%)를 꺾고 당선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과테말라 대선은 1986년 민주주의가 확립된 이래 가장 논란이 많았던 선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과테말라 검찰의 적극적인 선거개입이 논란이 됐다. 선거를 앞둔 몇 주 동안 과테말라 검찰은 베르나르도 아레발로가 속한 정당이 2018년 창당 과정에서 위조된 서명을 받은 혐의에 연루되어 있다며 기소했다.
이 사건을 담당한 라파엘 쿠루치체(Rafael Curruchiche) 검사는 세미야 당원들에게 대한 체포 영장 발부와 사전 재판 절차 요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과테말라 의원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아레발로 데 레온 당선인은 중앙아메리카의 부정부패 척결을 약속하며 도시 지역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선거에서 승리했다. 또한 그는 1945년부터 1951년까지 과테말라를 통치한 후안 호세 아레발로 베르메호(Juan José Arévalo Bermejo)대통령의 아들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