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오는 9월 지진발생 대비 비상훈련 실시
시민들에게 날짜와 시간 숙지하여 확성기 발령 시 당황하지 말 것 당부
멕시코는 8월에는 비와 태풍의 연속이었다면, 9월에는 지진위험에 주의해야 한다. 멕시코시티는 지난 17일 9월 지진발생 위험을 대비하여 지진대피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시티내에 설치된 14,000개 이상의 전봇대 확성기를 통해 지진 경보가 울리게 된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 정부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사고나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훈련인 만큼 시민들에게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정부 안내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멕시코시티 시민보호부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지진 발생에 대비한 연례 훈련은 오는 9월 19일에 실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진 경보가 오전 11:00시(멕시코 중부 시간)에 도시 전역의 수천 개의 확성기를 통해 발령되므로 날짜와 시간을 기억하여 당황하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이 훈련은 지난 1985년과 2017년 멕시코시티 지진으로 인해 희생된 수천명의 사상자를 추모하고 지진에 대한 예방을 철저히 하자는 취지에서 실시되고 있다.
멕시코시티는 지진 발생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권장사항을 안내했다.
집안의 물건 고정하기: 지진 발생 시 가구, 선반, 무거운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할 것
만남장소 정하기: 지진 발생 후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정할 것
대피 경로 파악하기: 거주 지역의 안전한 비상구와 대피 경로를 숙지할 것
비상물품 준비하기: 물, 부패하지 않는 음식, 의약품, 손전등, 배터리, 배터리로 작동하는 라디오, 구급약 등 비상 필수품을 준비할 것
필요한 경우 대피: 지진 경보가 울리면 안내에 따라 지정된 집결 장소로 이동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