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vs 저커버그 현피 무산될 듯?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의 현피가 무산될 분위기다. 지난 13일 페이스북의 창립자이자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앱 스레드에 올린 게시물에 “일론이 시합에 진지하지 않으며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라는 점에 모두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시합은 지난 6월 머스크가 제안했고, 이후 두 사람은 라스베가스에서 경기를 개최하자라는 제안이 있은 뒤, 지난 11일부터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에서 시합을 개최하는 아이디어를 놓고 설왕설래해왔으며, 머스크는 콜로세움에서의 경기를 위해 이탈리아 정부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젠나로 산줄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격투 장소에 관해 머스크와 논의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콜로세움에서 개최할 가능성은 부인했다. 또한 저커버그 회장은 자신의 SNS에 “그(머스크)가 말하는 것들을 합의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머스크가 경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표하며, “나는 그에게 진짜 경기를 제안했고, 데이나 화이트 UFC회장은 자선시합이라는 이름으로 이를 합법적인 이벤트로 만들자고 제안했으나 일론은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고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제 내 뒤뜰에서 연습하자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와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무술 애호가로 알려지기도 한 마크 저커버그 회장은 “일론이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고자 한다면 해지기를 원한다면 나에게 연락할 것”이라며, “나는 격투기에 진지하게 임하는 사람과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회장은 52세로 브라질 주짓수에 조예가 깊은 컴퓨터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 UFC 챔피언 조지 세인트피에르와 함께 훈련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에 39세의 마크 주커버그 회장은 종합격투기 대회에 참가한 전력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신의 뒷마당에 팔각형 링을 설치했다는 사실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며칠 전 허리 통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렸으며 수술이 필요한지 검사(MRI)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합날짜가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회장은 이어 시합이 언제까지 연기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회복에는 몇 달 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