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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경선 1단계 절차 마무리

탈락한 후보들, 결과에 승복할 수 없어

지난 9일 0시를 기해 야당 선거연합인 프렌테 암플리오 포르 멕시코(Frente Amplio por México)의 인터넷 서명 수집단계가 모두 마무리됐다.

최소 15만 명의 서명을 받는 것이 목표였던 이 절차는 8월 3일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홈페이지상의 문제로 인해 마감일이 지난 8일까지로 연장됐다.

마감 후 야당 선거조직위원회는 15만 명의 서명을 모은 후보를 발표했다. 1단계를 통과한 후보들과 서명인원은 다음과 같다.

국민행동당(PAN) 소치틀 갈베스(Xóchitl Gálvez): 554,699명

제도혁명당(PRI) 베아트리스 파레데스(Beatriz Paredes): 451,934명

국민행동당 산티아고 크레엘(Santiago Creel): 358,735명

제도혁명당 엔리케 데 라 마드리드(Enrique de la Madrid): 344,729명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이들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며, 여기서 세명의 후보가 선정된다.

그러나 프렌테 암플리오 포르 멕시코의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1단계에 통과하진 못했지만 다른 후보들도 필요한 서명 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바노 아우레오레스(Silvano Aureoles) : 288,090명

미겔 앙헬 만세라(Miguel Ángel Mancera) : 195,575명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카베사 데 바카(Francisco García Cabeza de Vaca) : 195,548명

1단계에서 탈락한 후보들은 해당 경선과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만세라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시민들 중 일부가 인터넷 서명 시 오류가 발생되어 지금 확인된 숫자는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다음 단계 진행을 발표하기로 1 시간 15분 전에 우리를 배제했다”며,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어떤 권력에 의해 결정이 내려졌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가르시아 카베사 데 바카는 전 타마울리파스(Tamaulipas)주지사는 필요한 서명수를 얻었지만 아직 17 개주의 시민들에게 서명을 받지 못했다고 불평했으며, 아우레로레스 후보는 이 비판에 목소리를 더하여 “위원회가 내린 결정은 많은 의구심을 남기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당의 진로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당이 서명 집계 방법을 설명할 때까지 조직위원회에서 탈퇴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아르투로 산체스 구티에레스(Arturo Sánchez Gutiérrez)선거 조직위원회 위원은 이 후보들은 인터넷 플랫폼에 총 190만 명의 서명을 모았으며, 이는 8개 정당을 설립하는 데 필요한 수치와 맞먹는다고 전했다.

11일부터 16일까지의 투표실시 후 경선 과정의 두 번째 단계는 후보자간 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지금까지 선정된 4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첫번째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는 오는 17일 오후 7시에 열리며 각 정당의 SN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프렌테 암플리오 포르 멕시코에 따르면, 포럼주제는 “멕시코의 비전, 진단 및 미래 전망”이며, 각 후보들은 대중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한 시간 반 동안 국가발전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 형식이기 때문에 네 명의 후보는 서로 논쟁은 하지 않을 것이며 사회는 가브리엘라 후아레스(Gabriela Juárez)아나운서와 마누엘 로페스 산 마르틴(Manuel López San Martín)기자가 사회를 맡는다. 포럼이 끝나면 여론 조사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누가 여론 조사를 어떻게 실시할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야당 대선후보자 최종확정은 오는 9월 3일로 예정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