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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슬림도 격주로 급여 받아

월급여로 따지면 얼마일까?

멕시코의 직장인들은 한국인들과는 다르게 주로 격주로 급여를 받는다. 이를 흔히 멕시코에서는 킨세나(Quincena)라고 부르는데, 킨세나 시즌이 올때마다 직장인 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들도 이들로 인해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멕시코 최대 재벌로 일컬어지는 카를로스 슬림(Carlos Slim) 또한 킨세나로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수백만 달러를 운용하는 멕시코 거대 사업가로서 텔멕스 (Telmex), 텔셀(Telcel), 시어스(SEARS), 산본스(Sanborns), 인부르사(Inbursa), 카르소 그룹(Grupo Carso), 카르소 부동산(Inmobiliaria CARSO), 텔레사이츠, FCC등 다양한 회사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회사로 들어오는 모든 돈이 그의 손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카를로스 슬림이 언론인이자 작가인 호세 마르티네스 멘도사(Jose Martinez Mendoza)에게 전한 내용의 따르면, 이 멕시코의 재벌은 다른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급여를 받으며 개인적인 필요를 충당해야 한다.

호세 마르티네스 멘도사가 쓴 슬림회장에 대한 책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의 비밀(Los secretos del hombre más rico del mundo)’에서 카를로스 슬림의 월급여는 약 30만 페소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약 360만 페소를 벌게 된다는 의미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멕시코 대통령의 월 평균 수입인 120,948페소보다 높은 수치다.

한편, 2022년 포브스지는 카를로스 슬림 회장의 재산이 559억 3천만 달러에 달하며, 이것이 그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남성 16위에 오른 이유라고 언급했다.

카를로스 슬림 회장은 현재 83세이며, 그의 모든 인생에 걸쳐서 그에게 제공되는 모든 기회를 그는 활용했다. 어릴 때부터 폴랑코(Polanco)의 링컨 공원 광장 앞에서 사탕을 팔기 시작했으며, 슬림회장은 아버지 훌리안 슬림 하다드(Julián Slim Haddad)로부터 모든 수입과 지출을 공책에 기록하도록 배웠다. 그리고 주말마다 부자간에 함께 앉아 돈을 어디에 썼는지 분석하고 그의 아버지는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등 재정 교육을 받으면서 자라왔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