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가는 하늘길 다시 붐빈다
-’23년 상반기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 전년 대비 31% · 국제선 70% ↑
한국 국토교통부는 2023년 상반기 항공 교통량 집계 결과,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는 전년 대비 31.2% 증가한 하루 평균 1,941대(상반기 총 35만 1천여 대)였다고 밝혔다. 집계기준은 항공기 운영자가 국토교통부(항공교통본부)에 제출한 비행계획서 기준에 따르는데,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지난 2020년에는 전년대비 -50.1%였다가 교통량이 꾸준히 증가하여 지난해 16.0%였고 올해 상반기만 31.2%로 집계됐다.
특히,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국제선은 월평균 약 5.2%씩 증가하였으며, 국내선을 포함한 전체 교통량은 월평균 약 4.1%씩 상승하여 2022년 월평균 증가 추이(1.6%)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3년도 상반기 항공 교통량은 2019년도 대비, 전체의 84% 수준을 기록하였으며, 항공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 4월을 기점으로 하루 평균 2천 대를 넘어서며 항공 교통량이 상당량 회복됐다.
한-중 노선 항공교통 수요는 아직 더딘 가운데, 일본과 동남아 지역 중심의 신규 취항·증편 등에 따라 국제선이 전년 대비 7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전체 국제 교통량 중 약 46%가 수도권과 제주 남단을 잇는 동남아·남중국 방면을 진출입 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그간 해외여행의 어려움으로 인해 몰렸던 국내 항공교통 수요는 국제 항공편의 증가로 전년 대비 약 10% 감소하였음에도, 이는 2019년 국내 교통량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회복에 따라 전년 대비 인천공항(63.7%↑)과 김해· 대구공항의 교통량 증가 폭이 두드러졌으며, 제주·김포공항 등 국내선 위주의 대다수 공항은 항공 교통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은 “중국노선의 항공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코로나 이전 교통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항공교통량 변동 추이를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전세계적으로 추락하고 있고, 한국은 사드사태 이후 중국에 대한 반감은 일본보다 폭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이나 전세계적으로 중국노선의 항공수요가 회복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항공노선의 수요증대를 위해서는 국토교통부는 오히려 한국-멕시코간 직항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