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리트주 테픽시 버스 추락으로 최소 17명 사망
나야리트(Nayarit)주에서 버스 추락으로 17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나야리트주 시민보호소방대에 따르면 지난 3일 아침 나야리트주 테픽(Tepic)시 북부 고속도로 27킬로미터 지점에서 엘리테(Elite) 노선 여객버스가 전복되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버스는 멕시코시티를 출발해 티후아나(Tijuana)로 향하던 중이었다. 차량은 엘 피촌 (El Pichón)이라고 알려진 계곡에서 약 30미터 아래로 추락했고, 응급 구조대가 도착해 부상자와 시신을 구조하기 시작했다.
버스 운전자는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졸음운전을 했던 것으로 진술해 당국에 인계됐다.
현재 부상자들은 테픽의 각 병원으로 이송됐고, 사고차량에는 인도인 2명이 탑승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망자 중에는 5명의 어린이가 포함된 것으로 전했다.
나야리트주 시민안전부는 경찰, 소방관을 총동원하고 멕시코 적십자사, 국가방위군 혹은 주방위군과 협력하여 사상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즉각적인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구부러진 길이 많고 계곡과 산지가 많아 운전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더욱이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안전벨트가 없는 버스가 많기 때문에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여름 휴가철인 경우 버스 추락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달 5일 오전 6시 30분경, 멕시코시티에서 출발한 투리스티코스 데 요손두아 (Turísticos de Yosondúa)관광버스가 기계적 결함으로 인하여 오아하카주, 틀라시아코(Tlaxiaco)시 막달레나 페냐스코(Magdalena Peñasco)성당 근처에서 계곡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2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지난 4월에도 나야리트주에서 관광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18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