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들, 2023년 인플레이션 4.63%, GDP 2.59% 예상
경제성장의 저해요인, 거버넌스와 불안감을 뽑아
“올해 금리 10.90%로 마감할 것”
2023년 인플레이션은 4.63%, GDP는 2.59%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멕시코 중앙은행(Banco de México, Banxico, 반시코)이 지난 7월 20일부터 28일까지 36개의 국내외 민간 경제 분석 및 컨설팅 그룹 등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거버넌스가 응답자의 57%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월 52%보다 5%p 증가했으며, 그 다음으로 불안감으로 전월(24%)보다 1%p 하락한 2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하향 조정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내년 인플레이션을 3.98%로 예상했으며, 이는 여전히 멕시코 중앙은행의 목표범위 상한선에 근접한 수치다. 이 예측은 두 달 연속 하향 조정됐는데, 올해 2월부터 4%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해 왔다.
전문가들은 근원물가에 대해 연간 5.20%의 변동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5.54 %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지난 4월 이후 세 번째 하향 조정이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을 배경으로 설문조사에 응한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의 기준금리가 10.90%로 끝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예상치는 현재 수준인 11.25%보다 낮은 것으로, 지난달 예상치 10.91%보다 0.01%p 낮은 수치다.
내년의 경우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8.37%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 2월 8.78%로 예상한 이후 5개월 연속 하향 조정됐다.
반시코는 조사에 응한 컨설턴트들의 예상치가 추후 중앙은행 금리변동회의의 의사결정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멕시코경제가 2.59%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달 예상치인 2.26%보다 높은 수치이고, 지난해 6월 경제가 1.7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됐다.
내년에는 경기 둔화로 인해 GDP가 1.4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전월에 자체적으로 예상한 1.57%와 상반되며, 7개월째 하향조정된 예상치이다.
멕시코의 경제 성과는 미국의 경제 성과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반시코는 전문가들에게 미국 GDP(국내총생산)에 대한 예측을 요청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이 1.5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해 1월부터 7개월 동안 예상치를 연속 상향 조정했다. 그리고 2024년에는 미국이 0.8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1.50%를 예상한 이후 가장 낮은 전망치다.
투자 환경에 있어서는 조사에 응한 전문가의 35%가 지금은 투자하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 6월 조사(34%)보다 1%p증가했다. 반면 현재 상황이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하는 전문가는 38%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의 경우 애널리스트와 경제 컨설턴트들은 환율이 2023년에 달러당 17.96페소로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지난 6월에는 달러당 18.37페소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