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개최지 뉴질랜드에서 총격 사건 발생
FIFA, 첫 두 경기 1분간 묵념 결정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여자 월드컵 개막을 앞둔 지난 20일(현지시간) 월드컵 개최지 중 한 곳인 오클랜드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하여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 중 일부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니 파텔 오클랜드 지구대장은 오클랜드 도심의 한 건설 현장에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사건으로 인해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그랜트 로버트슨 뉴질랜드 스포츠문화부 장관은 신속하게 회의를 소집했다. 이 회의에서 현지 당국은 대회에 참가하는 32개 팀과 팬들을 위해 추가적인 안전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질랜드와 노르웨이의 월드컵 개막전에서는 뉴질랜드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1-0으로 승리하는 역사적인 순간에 1분간 묵념을 하기로 결의했다. 뒤이어 계속되는 호주와 아일랜드의 경기에서도 묵념이 있을 예정이다.
인판티노 피파 회장은 “이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던 초기부터 뉴질랜드 당국이 협조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하며, “우리는 처음부터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으며, 그랜트 로버트슨 스포츠문화부 장관으로부터 뉴질랜드 FIFA 여자월드컵 참가팀과 팬들의 안전에 대한 보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와 인판티노 회장 만남은 양측간 통화 이후에 이뤄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힙킨스 총리에게 “FIFA는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번 비극적인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이들에게도 우리의 생각과 기도를 전한다”고 깊은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크리스 힙킨스 총리는 이번 오클랜드-타마키 마카우라우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FIFA의 지원에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이번 사건은 다가오는 FIFA 여자월드컵 토너먼트와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국가 안보와 관련된 우려도 없다. 우리는 대회 안전에 대한 필요한 보증을 FIFA 경영진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로버트슨 장관은 “FIFA 여자월드컵 개최와 관련해 종합적인 보안 계획이 마련되어 있으며, 경찰과 계속 협력해 사건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