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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출신 사진기자, 아카풀코에서 총에 맞아 살해되

멕시코 기자 살해사건소식이 연일 계속 전해지고 있다. 지난 15일 넬손 마투스 페냐(Nelson Matus Peña)기자가 아카풀코(Acapulco)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마투스 페냐기자는 인터넷 포털신문 로 레알 데 게레로(Lo Real de Guerrero)의 편집자이자 지금은 폐간된 알라르마(Alarma) 잡지, 엘 아르만테(El Alarmante)신문, 뉴스 플랫폼인 아고라 게레로(Agora Guerrero)의 사진기자이기도 했다.

마투스 페냐는 기자가 되기 전에는 적십자 구급대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자가 된 후 동료들에게 적십자사는 응급처치 기관으로서 사고, 화재, 살인 사건에 출동해야 했기 때문에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사건 현장이나 부상자의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것으로 인하여 그는 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

그의 동료기자 중 한 명은 “페냐기자에게는 많은 취재원들이 있었다. 그는 많은 인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때로는 경찰보다 먼저 사건을 통보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8월, 마투스 페냐기자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흰색 닛산 츠루가 그의  차량을 막고 한 남성이 차에서 내려 앞유리를 향해 총을 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 사건에서는 다행히 그는 무사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아카풀코의 C5는 비센테 게레로(Vicente Guerrero) 대로에 위치한 사파타(Zapata)지역내 코펠(Coppel) 상점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당초 C5 발표에서 피해자는 검찰 직원이었던 걸로 전했다.  

경찰은 넬손 마투스 기자로 확인된 사람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사망한 것을 확인했고 그의 시신은 그의 차량 운전석 문밖에 놓여 있었다.   

지난 20년 동안 게레로주에서만 최소 20건의 기자와 통신원이 살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멕시코 전국기자협회(SNRP)는 성명을 내고 넬 마투스 페냐 기자 피살 사건과 관련하여 가해자와 주범을 잡기 위해 즉시 수사에 착수할 것을 당국에 촉구했다.

넬슨 마투스는 지난 두 달 동안 아카풀코에서 살해당한 두 번째 언론인으로 기록됐다. 지난 5월 11일에는 헤라르도 토레스 렌테리아(Gerardo Torres Rentería)가 이카코스 (Icacos)지역에 있는 자택에서 살해당했다.

마투스 페냐의 피살은 나야릿 (Nayarit)주 신문사 라 호르나다(La Jornada)의 통신원 루이스 마르틴 산체스 이니게스(Luis Martín Sánchez Iñiguez)가 시신으로 발견된 지 일주일 만에 일어났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멕시코에서 6명의 언론인이 살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