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태풍 캘빈 1등급에서 2등급 태풍으로 진화될 우려
32개주에서 모두 비가 내릴 것
다음주 중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듯
멕시코는 연방기상청(SMN)은 지난 13일 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캘빈이 사피어-심슨 규모 1등급으로 강해졌다고 발표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은 현재 멕시코 해안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바하 칼리포니아 수르(Baja California Sur)주의 카보 산 루카스(Cabo San Lucas)지역에서 남서쪽으로 1,365km 떨어진 곳에 머물러 있다.
태풍 캘빈은 시속 20킬로미터의 속도로 멕시코 해안에서 계속 멀어지고 있어 멕시코 는 그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겠으나 사피어-심슨 규모 2등급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현재 카보 산 루카스지역에서 남서쪽으로 1,36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태풍은 오는 14일 동 지역 1,775km 떨어진 지점으로 이동하면서 사피어 심슨 규모 2등급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15일에는 1등급으로 강등되어 바하칼리포르니아 수르주 푼타 에우헤니아(Punta Eugenia)지역 남서쪽 1,970km 부근에 위치하게 된다. 다음주가 되는 17일에는 세력이 더욱 약화되어 동 지역에서 남서쪽으로 2,865km 떨어진 곳에 위치할 예정이다
그 후 캘빈은 18일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남서쪽으로 3,450km 떨어진 해역을 벗어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멕시코의 32개주 중 30개 주에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보도했다. 멕시코 몬순 열대성 저기압으로 인하여 지난 13일부터 곳곳에 가끔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 몬순 열대성 저기압은 멕시코 북서부에서 우세하고 멕시코 영토의 남동쪽을 가로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치와와(Chihuahua), 치아파스(Chiapas), 두랑고(Durango), 게레로(Guerrero), 미초아칸 (Michoacán), 나야릿(Nayarit), 오아하카(Oaxaca), 시날로아(Sinaloa) 및 소노라 (Sonora)주들은 매우 강한 바람과 우박을 동반한 시간당 50~75mm의 비가 내릴 전망이고 전기 방전이 일어날 수 있어 기상청에서는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콜리마(Colima), 멕시코, 할리스코(Jalisco)주는 시간당 25~50mm의 비가 예상되며 멕시코시티, 코아우일라(Coahulia), 이달고(Hidalgo), 모렐로스(Morelos), 누에보레온(Nuevo Leon), 푸에블라(Puebla), 타바스코(Tabasco), 틀락스칼라(Tlaxcala), 베라크루즈(Veracruz), 사카테카스(Zacatecas)주들에 대해서는 시간당 5~25mm의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다.
바하칼리포니아 수르, 캄페체(Campeche), 과나후아토(Guanajuato), 케레타로(Queretaro), 킨타나로오(Quintana Roo), 산 루이스 포토시(San Luis Potosí), 타마울리파스(Tamaulipas), 유카탄(Yucatán)주들에 시간당 0.1~5mm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피어-심슨은 1등급에서 5등급까지 5개의 범주로 구성되며 1등급은 가장 강도가 낮고 5등급은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카테고리는 허리케인 중심에서 측정된 풍속을 기준으로 정의된다.
1등급 : 시속 119~153킬로미터가 이에 속하며, 이러한 허리케인은 주로 초목, 고정되지 않은 이동 주택 및 표지판에 최소한의 피해만 입힌다. 일부 해안 침수 및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
2등급 : 시속 풍속 154~177킬로미터가 이에 속하며, 이러한 허리케인은 이동식 주택, 부실하게 지어진 표지판 및 초목에 대한 심각한 피해를 포함하여 중간 정도의 피해를 입힌다. 해안 침수 및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
3등급 : 시속 풍속 178~209킬로미터가 이에 속하며, 이러한 허리케인은 광범위한 피해를 초래한다. 작은 건물을 파괴하고 나무를 쓰러뜨리며 큰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 해안 지역은 심각한 폭풍 해일을 경험할 수 있다.
4등급 : 시속 풍속 210~249킬로미터가 이에 속하며, 이러한 허리케인은 잘 지은 주택의 파괴, 심각한 홍수, 정전 등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 해안 지역은 심각한 폭풍 해일의 위험에 처해 있을 수 있다.
5등급 : 시속 풍속 250킬로미터 이상이며, 이러한 허리케인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건물을 완전히 파괴하고 나무를 뿌리째 뽑으며 광범위 지역에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 해안 지역은 생명을 위협하는 폭풍 해일의 높은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태풍과 허리케인은 발생하는 지역이 다른 뿐 기상학 적인 특성은 유사하다. 주로 동아시아 국가들은 주로 태풍이라 부르며, 미국과 같은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허리케인 혹은 스페인어로 우라칸(huracán)이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