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멕시코 대사관, 멕시코시티 검찰청과 교민안전 방안 논의
한인대상 범죄 관련하여 검찰청과 정기적인 논의 있을 예정
지난 6월 23일 허태완 주멕시코 대사는 에르네스티나 고도이(Ernestina Godoy) 멕시코시티 지검장을 방문하여 우리 교민 안전대책 및 양국간 사법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허 대사는 멕시코시티에 우리 교민 4천여명을 비롯하여 우리기업 법인 다수가 소재하고 있고, 엔데믹에 들어서면서 양국간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사법 문제 해결을 위한 검찰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고도이 지검장은 멕시코시티 시장 주재로 일일 치안 회의를 개최하면서 치안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인들이 보복우려 등을 이유로 신고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는데 대사관에서 한인사회에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대사관과 검찰청간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한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사례를 공유하고, 범죄예방 및 사법처리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멕시코시티 검찰청 카사르 올리베로스(Casar Oliveros)강력범죄 담당관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도, 절도뿐만 아니라 전화협박, 사기, 갈취 등 지능범죄도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한인사회에서 요청할 경우 간담회를 통해 대응요령을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 함께 참석한 정상구 시민경찰대장은 한인사회와 검경찰간 돈독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한인 학생들이 C5 관제센터에서 사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한인 학생들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고도이 지검장의 관심과 배려를 요청했다.
이에 고도이 검사장은 한인 학생들의 치안기관 사회봉사 활동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평가한다면서 경찰, 법원, 법률사무소 등에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멕시코 대사관 배영기 경찰영사는 “대사관에서는 한인회와 공동으로 멕시코시티 검찰청 관계자를 초대하여 안전간담회를 개최할 것이며, 피해를 당하고도 보복 등이 우려되어 신고를 주저하시는 경우 대사관 대표 메일로 연락주시면 관련 피해 사례를 멕시코시티 검찰청과 공유하여 대처 방법과 예방방안을 함께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