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페멕스 해양 원유생산시설 화재로 2명사망, 8명부상
지난 7일 오전 5시 25분경 손다 데 캄페체(Sonda de Campeche)에 있는 페멕스(Pemex)의 칸타렐(Cantarell)해양 생산기지에 속한 노호크-알파(Nohoch-Alfa) 공정 센터에서 폭발과 화재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전 8시경 항공기가 부상자들을 태우고 섬의 헬기장에 도착했으며, 이 중 3명은 페멕스 소속이고 5명은 코테마르(Cotemar)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옥타비오 로메로 오로페사(Octavio Romero Oropeza)페멕스 회장은 이 곳을 방문하여 사망자와 실종자들은 모두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 코테마르 소속이라고 자신의 SNS 영상을 통해 발표했다.
로메로 회장은 이어 부상당한 페멕스 직원 3명은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두 명은 이미 자택에 머물러 있으며, 다른 한 명은 신체의 35%에 화상을 입었는데, 멕시코시티 피카초(Picacho)에 있는 센트럴수르(Hospital Central Sur)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호흐 알파 플랫폼에는 5개의 생산모듈이 있으며 화재가 발생한 지점은 엔라세(Enlace)라고 설명했다. 지원 선박들이 제 시간에 도착하여 화재가 다른 곳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고 전했다.
로메로 오로페사 회장은 이번 사고로 인하여 수천 베럴의 원유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사고발생지점이 가장 중요한 생산 플랫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생산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방선 10척과 헬기 5대가 투입되어 화재는 완전히 진압됐고 화재발생원인을 찾기 위한 작업이 수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재 당시 공장에 있던 근로자 328명 중 321명을 대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에너지 분야 전문가인 람세스 페흐(Ramses Pech)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로 인해 7월 탄화수소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사고의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발생장소인 칸타렐 유전은 세계에서 가장 큰 유전 중 하나이다. 몇 년 전만 해도 하루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했으나 현재 칸타렐에서는 하루에 약 17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